우주동화_011
그러자 온 사방이 번개 빛으로 가득 찼어요.
하늘도 바닥도 앞도 뒤도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리고,
내가 서있는 건지 누워있는 건지 방향감각, 균형감각 게다가 중력에 대한 느낌까지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여기가 어디인지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또 어떤 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팅커벨 : 아~아~아~ 여~~ 기~~ 는 뭐~~~ 지~~~
손오공 : 몰~~~ 라~~~ 모~~오~~ㄹ~~~라~~~아~~~~~~
온통 하얀 공간 안에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손오공과 팅커벨, 그리고 진저브래드들 뿐이었어요.
진저브래드들도 서있는 건지 둥둥 떠있는 것인지 구별되지 않았어요.
손오공 : 아~아~~~~ 아~~~~ 정~신~이~~~ 혼~~ 미~~ 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파도가 철썩대는 소리에 손오공은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손오공은 살짝 실눈을 뜨고 주위를 살폈어요.
하늘색 모래와 주황색 나무 숲.
일행은 다시 주황 섬의 모래사장에 돌아와 있었어요.
팅커벨도 작은 날개를 팔락거리며 깨어났어요.
손오공 : 아! 돌아왔다! 쿠키몬스터는 사라졌고!
팅커벨 : 휴우… 다행이야…. 카드가 큰 역할을 했네! 사용하기를 잘했어.
손오공 : 맞아, 카드를 미리 봐 두는 게 좋겠어!
둘은 남은 카드 세장을 살펴보았어요.
M카드, F카드, H카드.
M카드에는 달 그림과 함께 아래 작은 글자로 [ M으로 시작하는 빛을 소환하라 ]
F카드에는 날개 그림과 함께 [ F, 하늘로 ]
라고 쓰여 있었어요.
그런데 H카드는 이상했지요.
H카드에는 5 각형 그림과 함께 * H, 온 마음을 다하면 이루어질지니 *
라고 쓰여있었어요.
다른 카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대충 알 수 있었지만, H카드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손오공 : H카드는 뭐지? 5 각형이라…
팅커벨 : 그건 그렇고,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이제 어떻게 하고 싶어요?
손오공 : 나만 믿으라고! 우린 모험을 하고 있으니, 이번엔 다른 방향으로 가보자! 이 섬은 정말 환상적인 곳이 틀림없어!
https://brunch.co.kr/@greenfu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