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동화_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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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인지 자신감에 가득 찬 손오공은 모래사장에서 벌떡 일어나 섬을 둘러보았어요.
손오공: 우리에겐 카드도 있으니 걱정 없다고!
아하! 자신감은 카드에서 나온 것이군요~
손오공: 이 섬은 나무가 거의 다 주황색인데 저~기 저쪽 높게 솟은 나무는 연보라색이네? 우리 저 나무를 향해 가보자!
팅커벨: 근데~ 손오공, 우리 잘 곳부터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제 해가 점점 기울고 있다고...
손오공: 그러네! 저기 저쪽 높게 솟은 연보라색 나무에 집을 지을까?
팅커벨: 아니 그게 아니고~ 먹을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손오공: 오호! 그렇군! 저기 저쪽 높게 솟은 연보라색 나무 근처에서 음식을 찾아볼까?
팅커벨: 으이구! 연보라색 나무에 꼭 가야겠다는 얘기 구만!
손오공: 흐흐흐
팅커벨: 그래, 그럼 얼른 가보자!
일행은 연보라 나무를 향해 출발했어요.
하늘색 모래밭을 금세 지나,
어느덧 숲길로 들어섰어요.
아까는 신기한 나무들에 정신이 팔려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었는데,
조금 익숙해져서인지, 이제는 숲 속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동물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 만난 재미있는 광경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날아가는 나비 떼였어요.
나비 떼가 신기했던 이유는, 알록달록 예뻐서도 아니고, 많은 나비가 한꺼번에 날아와서도 아니었어요.
나비 떼가 왜 신기했을까?
바로 이 나비들은 날개에 숫자가 적혀있었어요.
날개에 1이라고 쓰인 나비 뒤에 2번 나비, 2번 나비 뒤에 3번 나비, 3번 나비 뒤에 4번 나비, 4번 나비 뒤에 5번 나비, 5번 나비 뒤에 6번 나비....
쭉 설명해 주고 싶지만 오늘이 다 갈 것 같아서 그만할게요.
아무튼, 100번 나비보다 더 있었어요!
그렇게 길고 긴 나비의 비행 행렬이 지나가고 있었고,
그 행렬 옆에는 번호 나비보다 크기가 두배는 되는 나비들이 호위하듯이 따라가고 있었죠.
그런데 그 나비의 날개에는 뭐가 적혀있는지 상상할 수 있겠어요?
오잉? 뭐가 적혀있었을까?
바로! 연산 부호였어요!
더하기(+) , 빼기(-) , 곱하기(x) , 나누기(/) ,
제곱(^2) , 루트 , 나머지(%) 까지..
잘 모르는 부호를 가진 나비들도 여럿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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