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동화_013
숫자 나비와 부호 나비가 함께 춤을 추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혹시, 3 나비와 제곱 나비가 함께 춤을 추면 나비 아홉 마리가 더 생기는 것은 아닐까?
어딘가 0 나비가 나타나서 곱하기 나비와 함께 춤을 추면 모든 나비가 다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
어떤 숫자 나비가 함께 춤을 추면 좋을까요?
다행히 나비들은 일렬로 줄줄이 날아갔어요.
부호 나비들도 별 사고를 치지 않았어요. 매우 궁금하긴 했지만 나비 떼는 지나갔고~
부우우우우우우~~~~~~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
이번에도 뭔가가 옆 수풀 쪽으로 나타난 것 같아요…
그런데 땅은 울리지 않았고, 소리는 은은하고 가슴을 울리는 깊이가 있었어요.
사그락 사그락, 길을 따라 나뭇잎들이 흔들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어요.
무엇이 오는 소리일까?
아~~~~~
고래 세 마리예요!
잠깐, 여기는 숲인데!
자동차만 한 고래와, 식탁만 한 고래와, 풍선만 한 고래, 이렇게 세 마리 고래가, 길을 따라 날아오고 있었어요.
팅커벨 : 날으는 고래야!
손오공 : 이럴 수가! 너무 멋져!
세 마리 고래는 천천히 꼬리지느러미를 움직이면서, 숲길을 날아오고 있었어요.
중간에 한번씩 머리 위의 숨구멍으로 숨을 쉬었는데,
그때마다 은은한 부우우우우~ 소리와 함께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어요.
고래 세 마리는 바로 옆을 지나갔는데,
눈동자는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는 것 같았어요.
세 마리는 한 가족 같았는데, 가장 작은 고래는 어린이 고래가 틀림없어요.
꼬마 고래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장난도 치고,
손오공 일행이 손에 닿을 곳까지도 다가오기도 했지요.
책상만 한 고래가 뿌뿌~ 하는 소리에 바로 돌아갔지만요.
신기한 광경에 한참을 따라가다가, 고래 가족은 어느 순간 속도를 내더니 멀리 날아갔어요.
손오공 : 앗.. 팅커벨,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팅커벨 : 아….
손오공 : 아무래도, 우리 길을 잃은 것 같아. 아까 연보라색 나무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나비 떼와 고래를 따라오다가 방향감각을 잃었어!
팅커벨 : 정말… 여기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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