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우주동화

014 애벌레의 등장

우주동화_014

by 야옹이버스

진저브래드 하양 : 모르겠대 모르겠대~

진저브래드 검정 : 나도 몰라~ 나도 몰라~

진저브래드 빨강 : 그건 나한테 맡겨!

진저브래드 주황 : 뭘 맡기는데? 나도 줘~

진저브래드 노랑 : 엇 나도 맡겨줘! 나도 나도!


손오공 : 아 정신없어~ 조용히 좀 해주겠니!


진저브래드 초록 : 애벌레다!

진저브래드 파랑 : 저기도 있어 애벌레!

진저브래드 남빛 : 애벌레? 애 - 벌레! 어린이 벌레!


손오공과 팅커벨은 정신이 없는 와중에 진저브래드들이 가리키는 오른쪽 풀숲을 바라봤어요.

풀숲에는 몸이 노란 애벌레들은 나뭇잎에 한 마리씩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는데,

일행들이 바라보자 일제히 나뭇잎을 갉아먹기 시작했지요.


팅커벨: 얘네들은 뭘 하는 거지?

손오공: 그러게, 갑자기 모두 함께 식사를 시작하다니... 앗 잠깐 글자를 새기고 있는 것 같아!

진저브래드 보라 : 나도 나뭇잎 먹고 싶다


정말 그랬어요!

애벌레들이 새긴 글자는,


W , H , E , R , E


이렇게 5글자였어요.


Where? 여기가 어디지?


손오공: 어디냐고? 여기는 숲 속이고.. 우리는 길을 잃었고…

흠... 그리고 연보라색 나무를 찾아가고 있지!

진저브래드 검정 : 연보라색 나무! 연보라색 나무!


오~ 애벌레들은 일제히 펄쩍 뛰어 새로운 잎에 올라가더니,

다시 나뭇잎을 갉아먹기 시작했어요.


사각사각사각사각…

사각사각……

사각사각사각……


손오공과 팅커벨은 무엇을 새기고 있는지 집중해서 보았지요.

읽어보려고 해도 읽을 수가 없었어요. 아는 글자의 모양들이 아닌걸요.

흠. 글자는 아니고 이게 대체 뭘까…


애벌레들은 뭐라고 쓰고 있는 걸까요?


진저브래드 회색 : 화살표다! 화살표다!


저 맨뒤에 있던 진저브래드가 외쳤어요.


손오공 : 화살표라고? 그렇게 안보이는데….

팅커벨 : 손오공, 이리로 와봐!


팅커벨은 어느새 진저브래드 회색이 있던 저쪽으로 날아가 있었어요.


과연, 멀리서 바라보니 애벌레가 먹은 자국은 화살표로 보이네요!


손오공 : 이 방향이 연보라색 나무 쪽이라는 얘기일까?

팅커벨 : 그럴지도. 어차피 믿을 것은 이것밖에 없으니 그 방향으로 가보자~

손오공 : 그래, 가자!


KakaoTalk_Photo_2018-03-31-11-11-21_51.jpeg 애벌레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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