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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Jul 17. 2022

하루 한 장, 그림일기 - 별별 이야기

423일. 아무 말 대잔치?


소문이 무성했어.


누구는 남자라고 했고

누구는 여자라고 했지.

달을 가져다 연주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달이 아니라 달처럼 보일 뿐이라는 이도 있었어.

노래하지 않는데 노랫소리가 들린다고도 했고

줄이 보이지 않는데 연주 소리가 난다고도 했어.

누구는 별을 훔치는 도둑이라고 했고

누구는 별을 만드는 마법사라고 했지.


어느 말이 진실인지는 아무도 몰랐어.


그런데 한 가지만큼은 누구나 같은 말을 했지.

그(그녀)의 노랫소리 혹은 연주 소리를 들으면 꿈을 꾸게 된다고 했어.


모든 별들은 꿈을 꾸고 싶어 했지.

꿈이 만들어지는 시간에 별들은 깨어있기 때문에 정작 꿈을 꿀 수는 없었거든.

누려보지 못한 것에는 늘 환상이 숨이 있기 마련이야.


그리고 그 노랫소리 혹은 그 연주 소리를 어떻게 하면 들을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


(계속? :))


오늘도 푸욱 주무시길 바라며 . 자장 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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