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 체감온도 41도

809일. 와우.

오늘 잠에서 깨니 덥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타이머를 맞춰둔 선풍기도 꺼져있고 다행히 머리 위에 돌고 있던 미니 실링팬은 돌아가고 있었지만요.

“헤이 구글, 오늘 날씨?”

“현재 온도는 34도이며 흐립니다. 오늘 최고 온도는 39도이며 뇌우가 예상됩니다. 현재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41도입니다. “

41도에 확 꽂힙니다.

얼른 일어나 에어컨을 켭니다. “ 41도라니. 에어컨이 필요해! ”

ㅎ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버스나 차에서도 에어컨의 바람의 방향을 바꾸거나 끄는 쪽의 사람이고 지하철도 약냉방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오늘 41도에 꽂힌 저는 (물론 땀이 나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망설임 없이 열려있는 모든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켭니다.

정말 날이 그러했던 것인지 41도라는 상상의 범위를 넘어가는 숫자에 현혹이 되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