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경도인지장애 최신지견
펍메드 경도인지장애 SR 읽기 part3
[오케이 한방병원 한의사 오지현입니다]
펍메드 경도인지장애 SR 읽기 part2(https://brunch.co.kr/@greenktm/9)에 이어서 논문을 읽어봅시다. 지난번에는 다섯 편을 읽어보았는데, #장내 미생물 #의사 결정 능력 #Mini-Cog #오메가 3 #루이소체치매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죠. 이제 새로운 다섯 편을 읽어보도록 하지요.
# 치매 치료에 한 가지 유망한 관점은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에서 손상되는 해마 매개 기억 과정과 관련된 고주파 감마 대역(30Hz 이상) 진동을 다루는 것이다. 본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에서 감마 경두개교류전기자극(tACS)의 타당성을 제시한다. 모든 참가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각 프로토콜을 완료했으며, 대부분은 감마-tACS 이후 인지 개선을 보여주었다. 단일 세션 연구의 경우, 자극 부위(전두엽 및 두정엽 모두 테스트됨)에 관계없이 10분의 감마-tACS가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자극 후 최소 60분 동안 뇌파를 조절하는 데 충분하다는 결과가 있었다. 다중 세션 연구의 경우, 자극 매개변수 및 프로토콜의 광범위한 가변성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중 누구도 보고한 부작용이 없으며, tACS 이후 특히 기억 영역에서 인지 개선이 나타났다.
Ref11. Manippa, V., Palmisano, A., Nitsche, M. A., Filardi, M., Vilella, D., Logroscino, G., & Rivolta, D. (2024). Cognitive and Neuropathophysiological Outcomes of Gamma-tACS in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Neuropsychology review, 34(1), 338–361.
J. 뇌파는 주파수가 낮은 순으로 델타파(0.5~3.5Hz, 무의식, 깊은 수면), 세타파(4~7.5Hz, 졸릴 때), 알파파(8~12Hz, 차분한 휴식), 베타파(13~30Hz, 학습), 감마파(30~100Hz, 집중)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휴식 상태에서 EEG를 체크해 보면 델타 세타파는 증가되고, 알파 베타 감마파는 감소됩니다. 특히 감마파는 억제성 GABAergic 인터뉴런과 흥분성 Glutamatergic 뉴런 사이의 공명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38~42Hz의 감마파는 해마 매개 기억 과정과 관련 있어서 치매 연구에서 중요합니다. 양측 측두엽에 경두개교류전기자극을 주어 치매를 개선하려는 연구들이 진행 중입니다.
# 후각 및 미각 기능 장애는 경증 및 주요 신경인지장애(NCD)에서 보고되었다. 대조군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서 전체 미각 역치 및 식별(특히 신맛) 점수가 더 나빴다. 경도인지장애(MCI)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서 전체, 단맛 및 신맛 점수가 더 나빴다. 미각과 인지에 관여하는 뇌 영역 사이의 중첩은 미각 테스트가 NCD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Ref12. Mantovani, E., Zanini, A., Cecchini, M. P., & Tamburin, S. (2024). The Association Between Neurocognitive Disorders and Gustatory Dysfunc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europsychology review, 34(1), 192–213.
J. 구강, 인두, 후두, 상부 식도를 포괄하는 넓은 점막 표면에서 얻은 미각 정보는 안면신경, 설인두신경, 미주신경 등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전달됩니다. 안와전두엽피질, 대상회, 편도체, 해마, 기타 변연계 등의 뇌 영역들이 미각 정보 처리에 관여하고 있지요.
# 가정 기반 중재(Home-based interventions)는 비용 절감, 접근성 향상, 잠재적으로 익명성 향상 등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노년층이 집에서 편리하게 인지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며 최근 몇 년간,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두각을 나타냈다. 식이 요법, 신체 활동, 스트레스 감소 및 인지 훈련에 초점을 맞춘 가정 기반 생활 방식 중재가 인지 저하를 방지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Ref13. Zou, C., Amos-Richards, D., Jagannathan, R., & Kulshreshtha, A. (2024). Effect of home-based lifestyle interventions on cognition in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a systematic review. BMC geriatrics, 24(1), 200.
J. 특히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 의료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익숙한 집이라는 안정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중재가 들어가면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집에 홀로 외로이 방치되는 경우는 악화되겠지요.
# 오메가-3 지방산, 특히 DHA 보충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DHA와 EPA를 포함한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많다. 동물 모델과 일부 인간 연구에서 인지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 보호, 항염증 및 항산화 활동에 참여하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f14. Chang, Y. Y., Ting, B., Chen, D. T., Hsu, W. T., Lin, S. C., Kuo, C. Y., & Wang, M. F. (2024). Omega-3 Fatty Acids for Depression in the Elderly and Patients with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Healthcare (Basel, Switzerland), 12(5), 536.
J. 유행에 과하게 휩쓸리는 것에 대한 주의는 필요합니다. 실제로 최근 오메가 3 보충제의 부정적인 영향을 밝힌 연구가 있었지요. 되도록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건강한 식품으로 오메가 3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알츠하이머병(AD)은 인지와 기능의 점진적인 저하를 유발한다. 질병 진행과 관련된 예후 인자가 몇 가지 있다. 1) 나이는 진행의 가장 강력한 위험 요소이다. 2) 뇌척수액 또는 혈장 p-tau, 뇌척수액 t-tau, 뇌척수액 t-tau/Aβ 비율, 뇌척수액 p-tau/Aβ 비율, 혈장 미세신경섬유 경쇄(NFL)와 같은 상승된 바이오마커는 모두 질병 진행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3) 기준선에서 인지 장애가 클수록 질병 진행 위험이 증가한다. 4) APOE 유전자형은 AD 환자의 약 70%에 존재하는 유전적 바이오마커이다. APOE4 유전자를 가진 경우는 질병의 진행과 관련된 예후 인자일 뿐만 아니라 치료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예측 인자이기도 하다.
Ref15. Garcia, M. J., Leadley, R., Ross, J., Bozeat, S., Redhead, G., Hansson, O., Iwatsubo, T., Villain, N., & Cummings, J. (2024). Prognostic and Predictive Factors in Early Alzheimer's Disease: A Systematic Review.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reports, 8(1), 203–240.
J. 알츠하이머병의 예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나이, 혈장 바이오마커, 인지 장애의 정도, 유전자와 연관 있습니다. APOE4 유전자는 질병 진행과 관련된 예후 인자일 뿐만 아니라, 항아밀로이드 단일클론 항체 치료 과정에서 치료 효능에 대한 예측 인자(치료 효과가 높다) 및 부작용 예측 인자(MRI 영상 검사에서 뇌부종이나 의심스러운 출혈 신호가 감지되는 중증 이상반응인 ARIA의 가능성이 높다)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