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등산
입학식
1 "교수시절 첫 수업은 맥주마시는 시간으로 시작하였다"
'누군가를 교육 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니 약간 방향을 틀어 나아가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디테일하게 '의사소통의 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친밀감’의 형성이다 내적 친밀감의 형성은 경청을 하려는 의지의 씨앗이다
지점을 오픈 할 때 나는 꼭 개인 연차와 비용을 들여 같이 해외로 떠나곤 한다
낯선 곳을 방문하는 것은 낯선 생각을 가능케 하고 동시에 친숙한 사람의 낯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업 파트너가 된다는 것은 그동안의 인간관계와는 다른 관계로 변모되는는 일이다 일종의 경제공동체일수도 있고 거창하게 말하면 운명 공동체이기도 하다 좋은 일만 있을 수 있는 친구 관계, 선후배 관계가 파도가 울렁이는 모험을 같이 떠나는 관계로 탈바꿈하는 일이다 모험을 같이 하는 동료가 되기 전 나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같이 그리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낸다는 각오를 다진다. 이때의 시간을 몇년 뒤 추억할때면 그렇게 좋은 인생의 안주가 없다
이번에 4호점 대구, 시드니로 떠납니다
1-3호점 동료들과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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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힘들었던 산행이었다.
슬-쩍 뒷동산 가는 느낌의 공지였는데 실제로는 8km 가 넘는 등산 일정이었고 올라가다보면 여기는 길이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라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행렬의 10번째 정도에서 따라 올라갔다 새벽 캄캄한 어두운 곳에서 랜턴 하나로 밝히며 앞장서서 올라가는 교수님의 시야가 문득 궁금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의 바로 뒤에서 따라올라갔다. 정상에 오르니 교장 선생님이 뒤돌면서 하이파이브를 하셨다. 동지가 된 듯한 느낌이 손바닥과의 마찰음에서 느껴졌다. 생각보다 빨리 올라간 덕에 일출을 기다리는 30분 가량 앉아서 산세를 지켜보았다. 강원도나 타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구비구비의 산세를 볼 수 있었다. 산세가 수려하다라는 말을 이럴때 쓰는 표현인가 싶었다.
2년간 매주 산에 오르셨다고 한다. 혼자서도. 일출을 기다리는 30분동안의 정적이 참으로 좋았고 그러다보니 4시간 정적속에 혼자 정상을 올라와보고 내려가는 경험이 10배는 더욱 고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새벽에 그 어두운 곳을 길을 찾아가며 올라간다면 이건 진짜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는 해봐야겠다
앉아서 또는 누워서 하는 생각과 다르게 몸이 힘들때 드는 이러저러한 생각은 농도가 더 짙었고 냄새가 더 진했다. 평소하던 고민의 깊이가 더 내려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토요일에 나는 수업을 받으러 전남으로 내려오지만 그 시각에 병원업무를 보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대표로 우리의 시간을 투자해서 나는 내려온 것이다. 혼자 왔다 생각하지 않고 그들과 같이 내려와서 수업을 받는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치열하게 배우고 고민하여 6개월을 보낼 것이다 나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과 구분되지 않는 시점이 된 지금, 조금이나마 다같이 나아갈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떻게든 꿈틀 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