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베스트 10
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할 만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세상 곳곳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각각의 지역과 장소는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지요. 오늘은 그린피스가 엄선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들을 소개합니다.
우렛 이판사스티(ULET IFANSASTI), 사진 작가우리의 삶과 웰빙은 자연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열대우림으로부터 의약품에 필요한 재료를 얻고, 호수와 냇가는 우리가 사용하는 깨끗한 물의 원천이 됩니다. 하지만 오염, 채굴, 산림 벌채, 기후 변화와 같은 인간이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10곳은 아름답기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인구 밀도가 낮거나 사람들이 사는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들입니다.
오늘 이곳들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하고 있지만, 만약 우리가 환경을 해치고 있는 기업들과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버릴까요?
자연 본래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환경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혜택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무엇보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1. 파푸아뉴기니의 열대우림
마커스 머스(Markus Mauthe) / 그린피스파우아뉴기니의 열대우림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천연자원 보호를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이 지역은 수년간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오늘날 파푸아뉴기니 고대 산림은 산림 벌채로 60% 이상이 파괴되었습니다.
2. 갈라파고스 제도
존 골드블랏(John Goldblatt) / 그린피스갈라파고스 제도는 육지 및 해양생물들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갈라파고스 고유의 다양한 생물 종은 동식물 연구가인 찰스 다윈의 연구로 유명해졌으며, 이 중 상당수의 종들은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존재합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하여 다양한 보호 정책을 수립하였습니다. 예로, 방문객 관리 제도를 통하여 외부의 다른 종의 유입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였습니다.
3. 세이셸
에이린 메시아누(Alin Meceaun) /언스플래쉬 (Unsplash)세이셸의 그림 같은 하얀 모래사장은 세이셸 군도의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인 세이셸공화국은 섬의 상당 부분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불법 조업을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4. 나미비아
진 위멀린(Jean Wimmerlin) / 언스플래쉬 (Unsplash)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나미비아는 환경보호 조항을 헌법에 명기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정부와 민간부문의 결합된 노력으로 나미비아는 밀렵을 성공적으로 퇴치할 수 있었습니다.
5. 남극 대륙
폴 힐튼(Paul Hilton) / 그린피스남극은 지구상에서 원주민이 없는 유일한 대륙입니다. 오직 토종 야생동물들과 소수의 과학자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개발의 손이 닿지 않은 덕분에 남극은 코끼리 바다표범이나 혹등고래, 황제펭귄과 같은 고유의 토종, 희귀종 동물들의 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남극은 다양한 종류의 선태식물 및 지의류가 자라기에 좋은 환경으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종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영향과 산업 규모의 조업으로 남극만의 독특한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6. 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 만 (the Great Australian Bight)
엘라 콜리(Ella Colley) / 그린피스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 만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남부의 중앙과 서쪽에 인접한 넓은 만입니다. 이곳은 해변 지역사회 주민들과, 남방긴수염고래, 바다사자의 안식처일 뿐만 아니라 수 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절벽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 만에는 다양하고 희귀한 종류의 생물이 살고 있는데요. 이곳의 해양생물 중 85%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심해 석유시추 작업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져 있습니다.
7. 탄자니아
로베르토 이쏘티(Roberto Isotti) / 에이 캄본(A.Cambone) / Homo ambiens / 그린피스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는 지역기반의 야생생물 보호 활동으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 분화구 국립공원을 거닐고 있는 아프리카코끼리의 모습입니다. 탄자니아는 야생생물 보호구역을 지정함으로써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부터 아프리카코끼리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8. 아르헨티나의 후후이주
마틴 카즈(Martin Katz) / 그린피스아르헨티나 국토의 북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후후이주는 광활한 밀림, 길게 뻗은 소금 평원, 그리고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위 사진 속 깔리레구아 국립 공원은 연방 정부 보호구역으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빼곡히 들어찬 산림으로 인한 증산작용으로 구름이 낮게 깔려 마치 산과 구름이 실로 엮인 것과 같은 풍경을 자아내기도 하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후이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석유 탐사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9. 캐나다 앨버타의 재스퍼 국립공원
그린피스캐나다 로키산맥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재스퍼는 광활한 산맥과 눈 덮인 봉우리로 가득합니다. 재스퍼 국립공원은 북미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회색 곰이나 무스, 카리부, 늑대를 흔히 목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국립공원이 위치한 앨버타주를 가로지르는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Trans Mountain Pipeline, TMP) 확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10. 노르웨이의 베어 섬
밋자 코발(Mitja Kobal) / 그린피스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베어 섬은 연방 정부가 지정한 보호구역으로 사람이 거주하거나 이용하지 않는 미개발 지역입니다. 베어 섬에는 토착 동물들과 가파른 절벽 위를 빙글빙글 도는 커다란 바닷새 무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빙하나 동굴, 떨어진 암석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 열 장의 사진만으로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을 보며 우리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위기를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우리 모두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보호하는데 있어서 보다 나은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노력에 의사결정권자들이 동참하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