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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동차와 북극곰

'김한용의 MOCAR' 김한용 님과 함께 나눈 자동차의 미래

"그린피스가 왜 거기서 나와?" 그린피스와 자동차 유튜브 '김한용의 MOCAR'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강렬했던 첫 만남부터 하나하나 풀어 봅니다. 오랫동안 '차덕후'로 자동차 산업계를 지켜봐 온 김한용 님이 생각하는 자동차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 유튜버 전기차 운전자던데 연락해 보면 어떨까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모카 사무실에서 그린피스가 김한용 님을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그린피스의 전기차 운전자 인터뷰 [REAL R(EV)IEW]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김한용 님과는 전기차 운행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인터뷰 대상을 구하던 중 평소 '김한용의 MOCAR'를 즐겨 보던 한 직원의 제안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처음으로 만난 날, 전동 킥보드를 타며 유유히 등장한 김한용 님의 모습이 잊히지 않네요. 김한용 님은 인터뷰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오랜 내공을 보여 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독자 20만 명' 자동차 유튜버의 원픽이요? 블로그를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지난 5월 그린피스는 다시 한 번 김한용 님을 찾아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복잡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재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연비와 온실가스 규제, 그리고 전기차입니다. 모두 환경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린피스와의 미팅에서 김한용 님은 자동차와 관련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아가 재생가능에너지,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린피스와 '김한용의 MOCAR'의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영상은 '위기의 쌍용차, 한국의 테슬라가 되어라! 현대차도 남의 일이 아냐'입니다. 쌍용자동차는 계속된 판매 부진과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투자 거부를 겪으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한용 님은 쌍용차가 회생할 수 있는 길은 전기차 투자라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 쌍용차는 다음해 상반기에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영상은 '토요타 이대로 가시나요? 다시는 전기차를 무시하지 마라(5년 후 현대차는 feat. 그린피스)'입니다. 일본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집착과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알려 줍니다. 더불어 내연기관차(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차)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국가들을 소개하며, 왜 전기차가 기후위기의 해결책인지를 짚어 봅니다. 왜 기후변화의 지표 동물이 북극곰인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쿠키 영상도 있습니다.



자동차 유튜버, 전기차 운전자 김한용 님이 바라는 세상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모카 사무실에서 그린피스가 김한용 님을 인터뷰하고 있다.


김한용 님과 처음 만난 반년 전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재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는 이미 저물어 가던 내연기관차 산업의 말로에 도장을 찍은 셈입니다.


한국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기후위기의 위험을 막으려면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자동차 업계를 지켜본 김한용 님은 이를 "집토끼를 놓치기 싫다고 금토끼를 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표현합니다. 자동차 기업들이 내연기관차에 매달려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면 크나큰 손해라는 것입니다.


최근 유럽이 발표한 그린 딜, 우리나라가 발표한 한국형 그린뉴딜은 모두 수송 분야의 전기차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한국형 그린뉴딜은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빠진 '그린이려다만뉴딜'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교통 부문의 탄소 저감을 위해 속도를 올릴 것이라는 메시지만은 분명합니다. '김한용의 MOCAR'에서 이야기하는 쌍용과 테슬라, 토요타와 현대자동차의 이야기 역시 이러한 급박한 변화 속에서 전기차 전환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합니다. 재생가능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대중교통이 늘어날 수 있도록 그린피스와 함께해 주세요.


>>캠페인 더 알아보기<<


글: 최은서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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