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막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그린피스와 헤이뉴스가 준비한 두 편의 미니 다큐멘터리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폭발한 원자로 내부에 아직도 1천 톤이 넘는 핵연료가 어마어마한 열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원자력을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하죠. 핵분열로 발생하는 열기가 높아지면 또 다른 폭발로 이어집니다. 10년 전, 재앙적 사고로 원전 가동을 멈춘 후쿠시마 원자로에 끝없이 냉각수가 투입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냉각수가 바로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가 되어 현재까지 123만 톤이 넘는 양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문제는, 123만 톤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체르노빌 원전에 약 570 톤의 핵연료가 남은 것으로 보고되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핵연료 제거에 10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100년이라는 숫자는 제거를 위한 시간을 약속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후쿠시마 원자로에는 체르노빌 원전보다 약 2배 많은 1천 1백 톤가량의 핵연료와 폐기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 제거에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그때까지 오염수는 계속 발생합니다. 한 번의 결정으로 수백, 수천 년 간 우리 바다가 방사성 저장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배경입니다.
그런데 참 의아합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결사적인 일본이, 한 때는 "바다는 방사성 쓰레기장이 아니다"라고 수년 간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은 국제해양법상 방사성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지 못하는 규정을 강화한 당사국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헤이뉴스 미니 다큐 1, 2편에서 확인해 주시고, 이 블로그와 영상을 널리 공유해 주세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바다가 방사성 쓰레기장이 되지 않도록, 그린피스와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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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마리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