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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건강한 숲이 꼭 필요한 이유

숲은 다양한 생태계의 서식지이자 중요한 탄소 흡수원입니다. 그런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 2초마다 축구장 면적만큼의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지구에는 건강한 산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후위기에 맞서려면 숲을 지켜내야 합니다.


전 지구적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이미 1.2도나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여전히 우리가 당면한 기후위기 상황에 맞지 않은 거짓 약속과 잘못된 공약을 지속적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중요한 탄소 흡수원인 나무들이 쓰러져 가고 산림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기후재앙을 막으려면 지금 당장 변화가 필요합니다. 각국 지도자들이 앞장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숲을 보호하기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아마존 지역에서 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 그린피스 / 다니엘 벨트라

‘탄소 배출'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사람들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굴뚝이나, 석탄 연소, 또는 석유 채굴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땅을 개간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숲을 태우는 것 또한 대기 중에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또한 산림 벌채는 숲의 온실가스 흡수력을 현격히 떨어뜨려 기후변화를 더욱 가속화합니다.

기후위기 관련 정책 및 최신 과학과 데이터를 다루는 영국의 연구 단체 ‘카본 브리프(Carbon Brief)’는 지난해 10월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위 10개국과 이들의 기후위기 기여도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 각국의 산림 벌채와 토지 이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기여도가 추가되면서, 브라질처럼 대규모 산림파괴를 강행하는 국가는 기후위기 기여도 순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의존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력발전의 비중이 높아, 국가적으로 ‘청정에너지 그리드’에 대해 자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종의 기만입니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낮더라도, 공장식 농축산업을 위해 아마존을 비롯한 산림을 막대하게 파괴해왔고, 이로 인해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본 브리프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입니다.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숲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후 아마존 산림 벌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매일 축구장 3,300개의 면적에 달하는 숲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해 파괴된 아마존의 숲. © 빅토르 모리야마 / Amazônia em Chamas

산림 파괴 외에도 기후위기를 악화 시키는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숲과 바다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주요 흡수원이란 사실, 우리가 대기 중 배출한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건재한 숲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됩니다. 


공장식 농축산업에 숲을 희생시키면 지구의 온도를 낮춰주는 주요 생태계가 사라지고, 기후위기에 큰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9%는 가축 사료를 포함한 축산업에서 발생하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양이 지구 온도 상승의 두 번째 주범인 메탄가스로부터 발생합니다.

각국의 기업과 정부는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며, 공장식 축산업에서 비롯되는 산림 벌채를 중단해야 합니다. 세계 시민들은 산림 벌채의 원인이 되는 과도한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정치인들에게 산림 보호를 위한 정책을 요구해야 합니다. 아마존과 세계 다른 숲들이 파괴되는 것은 생물다양성의 위기, 기후위기와 직결된 문제인 동시에 우리 삶에 대한 커다란 위협이기 때문입니다. 기후 위기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숲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육류 소비를 50%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린피스 ‘채소 한 끼, 최소 한 끼’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캠페인 참여하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는 ‘맛있는 채소 레시피’ 요리책을 이메일로 선물해드립니다.


글: 디에고 곤자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콘텐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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