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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닥 May 12. 2021

성공하고 싶다면 다시마처럼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책에서 도대체 작가는 다시마 육수를 내는 친구를 보고 외친다.  

“ 나... 어쩐지 큰 깨달음을 얻었다. 다시마는 바다 밑에서 산다! 바다는 항상 다시마 국물 상태인 것이다”

작가의 깨달음이 기발해서 엄청 웃었다.

웃다가 다시마는 겨울바다에서 자라는 해초라는 것이 기억이 났다. 육수는 뜨거운 물에서 우리는 건데. 미안하지만 작가님! 차가운 바다에선 육수가 안 나와요!


다시마는 이미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

따뜻한 여름 바다에서 살면 육수가 다 빠져버린다는 것을. 육수가 빠져버린 다시마는 가치가 없다는 것을. 그리하여 다시마는 차가운 겨울바다에서 자라는 것이다. 오들오들 떨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틴다.

그리고 최고의 육수를 품고 최상의 다시마가 되어 사회로 진출하는 것이다!


아~다시마여, 다시마여!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따뜻한 곳을 버리고 추운 곳에서 자라는 고난을 마다하지 않는구나!


내 주변에도 다시마들이 있다. 덜 자고, 덜 먹고, 덜 놀며 혹독한 겨울 바다를 견디고 있는 다시마들.

장담컨대 이들이 품은 육수는 진국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모양 이 꼴인 것은 추운 걸 싫어했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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