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91

시간은 흐른다

by Grey Hoo

State

자아(Ego)는 현실을 조율하고, 초자아(Superego)는 이상과 도덕을, 이드(Id)는 본능과 감정을 대표한다.


오늘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안의 자아(Ego), 초자아(Superego), 이드(Id)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탐색했다.
확실히 자아랑 초자아가 손을 잡고
이드의 목소리를 좀 눌러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에서는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나는 꽤 숨차게 살아온 건 아닐까.

Thought
이드가 꼭 위험하거나 파괴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거기에는 나다운 감정, 충동, 창의성이 있었다.
그동안 너무 이드가 나올 틈도 없이,
“이래야 해”, “이건 하지 마”만 반복해 온 건 아닐까.
이제는 그 얘기도 좀 들어주고,
책도 재밌게 읽고, 감정도 흘러가게 놔두고 싶다.
너무 단단하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믿고 싶다.

Note
“나를 지켜온 건 자아와 초자아였지만,
나를 살게 해 줄 건 숨 쉴 구멍이 있는 이드일지도 모른다.”

토요일에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해서 친구는 일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실제론 토요일에 비가 잠깐만 왔더랬다. 덕분에 밀린 집안일도 하고 책도 보았다.


일요일에는 예정대로 한참 전부터 보기로 한 그를 일요일에 만났다. 오후 1시에 만나서 대화하고 커피 마시고 빵 먹고 산책하고 밥 먹고 쇼핑하고-

밤 10시에 헤어져 집에 오니 밤 11시였다.

루틴밖의ㅡ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기도 했지만 한편 기도 쪽 빨린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

벌써 D-191 시간이 빠르다.

압박감을 가지지 말자. 난 잘할 수 있다.

이전 06화D-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