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공중에 부유하는 먼지 같다.
그래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설거지를 하고, 밥을 짓는다.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불편한 마음을 견디는 일인지도 모른다.
모호함을 껴안고, 때를 기다리며 그저 살아가는 것.
또다시 왔다가 사라질 것에 너무 마음 쓰지 않기로 한다.
"네가 또 찾아왔구나." 하며 자주 오는 그 손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넬 뿐.
견딘다.
버틴다.
그렇게 오늘도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