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2일 등록해
2024년 5월 2일까지
17년 5개월 동안
41만 9천464km를 안전하게
함께 다녔던 세 번째 차를
연비가 떨어지고, 새 차를 마련해야 할 사연이 생겨
헤이딜러를 통해 남에게 넘겼다.
퇴직 이후 7년간 운행 거리는 짧았고
현직에 있던 때에 많이도 타고 다녔다.
내 몸처럼 움직여 주던 너였는데
보내는 마음 아프다.
3년 키운 댕댕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느꼈던
안타까움은 생명이 없는 차에게도 있더라.
아쉬움에 사진을 남긴다.
아마도 외국으로 팔려가거나 해체해서 쓸만한 부속품은 재생될 거다.
이제 아내가 타던 차를 이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