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르페브르가 지은 『도시에 대한 권리』가 이 박사님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나 : 이걸 읽으려고 사신 거죠?
이 박사 : 그렇지요. 왜요? 탐나요?
나 : 『공간의 생산』을 읽고 난 후 르페브르의 책을 보니 탐나지요.
이 박사 : 선생님이 탐나면 가져가세요.
나 : 아이고 이 박사님이 읽으려고 산 걸 제가 가져갈 수 있나요.
이 박사 : 나야 또 사면되지요.
나 : 한 번 더 가져가도 된다고 하시면 진짜 가져갑니다.
이 박사 : 가져가세요.
나 : 그럼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그렇게 『도시에 대한 권리』를 빼앗다시피 얻었다.
덧붙여 10여 권 책을 선물로 건네신다.
『내 글도 책이 될까요?』는 첫 책을 어떻게 써야 할지 궁금한 이를 위한 책이다.
『이제 길이 보입니다』의 저자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감탄할 수밖에
건강 서적에 특화된 시리즈로 매출을 많이도 올렸던 경험에 나의 건강을 생각해
『내 몸을 살리는 노니』, 『100세 건강을 위한 부아메라의 기적』, 『Detox 해독요법』을
그리고 『행복한 노후 매뉴얼』과 『성공 그리고 성공자』 까지 종이가방 두 개 분량을 받아 온다.
7월 초 판매대에 오르게 될 내 책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출판 계약 때문에 일산에 다녀온다.
내 원고에 대한 투자로 출판사 대표 이 박사님에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P.S. 7시 30분에 세종을 출발해 출판사에서 계약하고, 2024년 여름 첫 콩국수 맛집에서 점심,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나누고 돌아오니 16:0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