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고전선 10권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는다.
길가메시는 B.C. 3,0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에서 태어나 우르를 통치하던 왕이라는데 학자들의 이견이 없다. 호메로스보다 1,500년 전에 길가메시의 서사시가 써졌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까지 발견되고 해독되는 인류 최초의 서사시라고 한다. 점토판에 기록된 내용을 19세기 영국인들이 찾아내 부분적으로 해독하고, 이후 더 많은 점토 파편들을 찾아내 완성해 낸 서사시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많은 중동의 설화, 혹은 신화들과 부분적으로 중복되기도 하고 고대 그리스의 오디세이아에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단다. 유프라테스라는 당시의 강의 이름은 현재도 유프라테스다. 그런 것들은 학자들의 몫이고. 독자로서 읽은 길가메시 서사시는 수많은 신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1. 엔키두와의 만남
2. 숲 속의 여행
3. 길가메시와 이시타르 그리고 엔키두의 죽음
4. 영원한 생명을 찾아서
5. 홍수 이야기
6. 귀향
7. 길가메시의 죽음으로 서사시가 구성돼 있는데
홍수 이야기는 성경의 노아의 방주와 유사하다. 시기적으로 이 서사시가 오래된 것임으로 노아의 방주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모방이 아닐까? 친구 엔키두의 죽음을 슬퍼하는 길가메시를 통해서 우정을, 이시타르를 통해서 선과 악을 함께 갖는 신의 모습과 이후 기독교의 하나님이 선과 악을 공유하는 모습을, 영원한 생명을 찾아서 에서는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찾는 것처럼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긴고 긴 역사가 오랜 것임을 알게 한다.
P.S. 2012년 10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