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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Dec 03. 2024
이름을 새기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이 매번 달라서 그런지 모든 사람을 일일이 기억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끔 이름이 떠오르거나 인사를 했을 때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려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소소한 것일지라도 자신이 가진 것을 나에게 나눠주었던 사람. 혹은 매번 밝은 미소를 띠며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던 사람.
새삼 깨닫는 것이지만 사람의 이름은 자주 마주친다고 해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선함을 상대방의 마음에 새겼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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