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꺼낼 때에는 그 사람이 쓰는 단어나 어투를 통해 그 사람이 가진 영혼의 온도가 드러난다. 반대로 여러 생각들이 오고 가는 순간에 함부로 말을 꺼내지 않고 침묵을 지킬 때에는 그 사람이 얻은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나는 이런 상황들을 여러 번 겪으면서 무언가 마음속에 잔잔한 깨달음이 일었다. 나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입는 옷이나 주변의 물건들을 신경 쓰면 되지만, 내면의 나를 표현하는 데에는 결국 대화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