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렇게 사는 거지

by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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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건 결국 지속해서 슬픔을 인내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웃어보자고 다짐하지만, 결국 다시 찾아오는 답답함에 사람을 미워해 볼까 생각했다가도 이내 그럴 수 없음에 고개를 젓는다.


복잡한 마음은 분화하는 화산처럼 끓어오르지만, 나는 언제나처럼 이유도 없이 부끄러워진 사람이 되어 꽉 막힌 천장에 대고 그저 한숨만 푹 쉬어본다. 그러고는 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돌이켜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다 그렇게 사는 거지."

"다 참고 사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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