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설렘도 결국은 마음의 차이다.
[하루 1분 글 읽기]
생각이 많아지거나 가만히 앉아서 글을 쓰는 것이 지겨울 때는 가끔씩 밤바다를 보며 산책을 한다.
내가 잠시 머물고 있는 이곳은 나름 관광지로 알려져 있어서 평일 며칠을 제외하고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곤 하는데, 도로 옆으로 난 인도에는 항상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나름 맛집이라 소문난 곳에는 사람이 몰리기도 하며 이따금씩 모래사장에서는 폭죽을 터트리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도 눈에 띄곤 한다.
지나쳐가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에 특별한 무언가가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대개 이곳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고, 또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이기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담아 가려는 목표도 가지고 있으며 한 편으로는 지금이 아니면 이런 순간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한계를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풍경을 더 애틋하게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에게는 참 익숙하고 담담한 풍경이 되어버린 이 바다가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곳일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도 사람들은 각자 다른 교훈을 얻어 가듯이, 오늘 이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행복과 설렘들도 결국은 마음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임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