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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바다가 눈물을 흘린다 악어의 비늘을 닮은 캄캄한 눈물이 출렁인다 발을 물들이는 모래를 물들이는 눈물 바다의 것인지 빗물이 낙하하는 것인지 밤의 바닷가는 적적하다 바람에 하늘도 적적하게 맑다 찬바람이 별을 타박하고 별들을 타박하고 먹구름빛 얼굴을 타박한다 너무 아파 도망한다 바닷물 속으로 도망한다 유난히 맑은 밤하늘도 유난히 밝은 별들도 눈가에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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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by
오 한
HSG
시칠리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나는 그 바닷가 밤바다가 제일 좋았어. 체팔룬가? 거기 있잖아. 관광객들이 해안에서 여유 있게 쉬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은 거야. 카페 조명아래 술 한잔 앞에 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여인들. 단체로 온 것 같더라고, 우리한테 환호성을 질러주던 사람들. 사람들이 자유로움이 막 넘쳐흘러. 음악도 부드럽고. 그 해변으로 가는 골목길을 걷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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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by
파피루스
겨울 밤바다, 간절곶
부산에서 송정 지나 월내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지중해 스타일로 세련되게 꾸민 카페가 연이어 나타난다.풍치 좋은 등대를 가까이 보려고 바닷가로 내려서니 신형 캠핑카를 대놓고 낚시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도로 주변엔 주로 대형횟집, 복국집, 장어구이집, 전복죽집, 꼼장어집, 매운탕집 따위가 총총 박혀있다. 그런가 하면 채반에 길게 누워 해풍에 물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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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5
by
무량화
시
21살 객지의 밤
고요했던 밤바다 서러운 마음 안고 울고 있다 시험을 망쳐버린 며칠이 심란했고 지독히도 외로운 밤 마시지 못하는 술 코를 막고 마셨다 텅 빈 자취 방구석 누린내가 어느새 친구 되어 초승달 뜬 밤하늘 코스모스 향 풍기는 마중 나온 아버지 고향길 생각난다 부끄러워 짓지 못하는 대문 앞에 꼬리 흔드는 칠성이도 그립다 몰래 배운 담배 한 개비 입에 물고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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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by
등대지기
파도의 본능
S#5 애증
일정하지도 않은 것이 유일하지도 않으며 유지되지도 않았다 그 제멋대로가 파도의 본능과 비슷했다 사랑하지만 미워하는 것 미워하지만 사랑하는 것 속초의 밤바다 부서진 파고 번민의 새벽 분명 날카로운 바늘로 꿰매었는데 실밥이 철근처럼 비집고 나왔다 금일도 가장 낮은 파도를 기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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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by
천윤준호
그 밤은 사이비였습니다만
그 밤은 사이비였습니다 숨죽이던 밤바다도 귓전을 속삭이던 별빛조차 베개를 흥건히 적셨던 약속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소의 평정심도 혹시 꿈은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을 기대했던가요 숨 고르던 산소가 붉은 별을 뒤덮었고 이윽고 불덩어리에서 초록으로 진화했겠지요 검푸른 파도는 이내 침묵의 눈동자를 굴리고 있었고 붉은 바위는 알리바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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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4. 2025
by
아이언캐슬
강릉나들이
차가운 밤바다에서 건진 불씨
강릉 나들이 주말에 모처럼 가족들과 강릉으로 향했다. 여행의 묘미야 나름대로 다들 다르겠지만, 이번 나들이는 오고 가며 차 안에서 나누는 얘기들이 꽃이었다. 내려가는 차 안에서 난 그날 꾼 내 꿈얘기를 했다. 꿈에 배경은 옛날 친정 식구들이다. 난 뭔가에 심통이 나고 짜증이 나서 내가 가진 돈이 전부 들어 있는 돈주머니를 어느 물가에 집어던져 버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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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by
수말스런 여자
• 꿈을 낚는 바다
꿈과 희망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행복에 대하여.
우리가 바라는 꿈은이렇게 스스로 미끼를 던져서낚아 올리는 거야. 영차!그리고, 잘 봐.이 거대한 꿈의 바다를./ [ © 여울LEE / 꿈을 낚는 바다 : 할머니와 모리 ] 어두운 밤. 세상이 온통 깜깜하게 잠든 밤바다 위. 물결 사이사이 물든 달의 그림자가 더욱 영롱하게 환히 빛나던 때. 한 종이배에 소녀와 할머니가 탄 채, 밤바다를 조용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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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4
by
여울LEE
바다에 누워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으며
파도로 넘실대는 검은 밤바다를 보러 갔다. 해를 삼켜 저린 밤바다는 고요하지 않았으며 세상을 향해 으르렁대며 쉴새없이 철썩이고 있었다. 인간의 존재를 알고 싶다면 바다 앞에 서기를 바란다 파도의 리듬에 맞출 때 파도의 움직임과 빛이 보여주는 놀라운 아름다움 속에 산다는 것과 충만함이 무엇인지 보일 것이다. 바다가 등장하는 문학작품에 허먼 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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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8. 2024
by
페이지 성희
밤바다
더 이상 발을 내딛을 수 없었다.
죽음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순간, 그의 발길은 바다로 향했다. 바다는 언제나 그의 곁에 있었으니까. 햇빛 아래 살랑이는 물결, 금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물방울들. 행복은 언제나 뱌다와 함께한 기억속에 있었지만 그날의 바다는 달랐다. 잿빛 파도는 매섭게 몰아쳤고, 그 울부짖음은 마치 그를 부르는 듯했다. 굳게 마음먹고 왔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발은 모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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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by
Isol
당신에게
그랑블루 그리고 J블루, 진의장(JCC 재능 아트센터)
사실은 두려움이 매우 컸습니다 밤바다 앞에 서 본 적이 있나요 인적 없고 가로등도 없고 저 멀리 아주 멀리서 등대 불빛 하나 깜박일 뿐인 감감한 밤바다에 서 본 적이 있나요 거리도 깊이도 가늠할 수 없는, 그 무엇도 예상하지 못할 두려움과 공포 앞에 서 본 적이 있나요 다시는 빛이 들 것 같지 않은 밤바다였습니다 물러날 곳 없는 어둠이 등 뒤에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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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7. 2024
by
Om asatoma
등대
밤바다에 서면 짠 내음이 코끝에 스며든다. 쓴맛과 짠맛이 뒤섞인 내 삶의 순간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하다. 손끝에 닿는 차가운 바람, 거친 바다를 헤매던 기억들이 거친 손끝에 남은 울퉁불퉁한 흔적처럼 나를 감싼다. 저 멀리 등대의 불빛이 깜빡인다. 그 희미한 빛은 길을 잃은 영혼들을 향한 작은 희망의 손짓.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길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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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4. 2024
by
lee nam
초4 사춘기
집 밖은 위험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했어요. 노래가 한참 유행할 때는 잘 몰랐다가 유튭 플레이리스트 어디쯤에서인지 흘러왔던 날 이후로 이 곡만 주야장천 들었더니 아이들도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더라고요. 두 아이가 여수 밤바다는 어떤지 궁금하다며 갑자기 말을 꺼낸 날이었어요. "여수 밤바다가 보고 싶다니, 오래 걸리는데 괜찮겠어? 이번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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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24
by
겨리
나무가 바다를 델꼬 왔어
(11)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나무가 댑다 쎄게 울어제낀다 쏴쏴쏴아 쏴쏴쏴아 흥분이 되어 목에 걸쳤던 것들을 다 토해낸다 밤바다의 흰 거품 끌어오는 소리와 같다 질겼던 여름을 때때옷으로 꼬아놨는데 동네 어귀 산책 공원에 바다가 들어선 줄 조용히 다가왔던 가을이 몹쓸 된바람으로 겨울 초입을 갑작스레 받았으니 화려한 의상에 탐이 잔뜩 나서인가 내 옷 다 벗겨가면 님들은 가을의 못다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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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4. 2024
by
블라썸도윤
달빛 아래서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깊은 밤, 휴휴암의 어두운 밤바다 위에 내리비친 대낮 같은 달빛 아래서 그는 말했다. 그는 나를 보았다. 나도 그를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나란히 달빛 아래 한참을 서 있었다. 입맞춤을 하기에 최고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밤바다 위에 황홀한 달빛에 더 강하게 취해 있었다. 우리가 만약 서로에게 풍덩 빠졌더라면 달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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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 2024
by
데이지
심야버스
마지막 종착역은 해운대입니다
여름밤이었다. 광안대교가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어디서 그렇게 많이들 왔는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밤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하지(夏至)가 지나서인지 낮은 길었고, 바다는 그 긴 낮의 피로를 아직 다 털어내지 못한 듯했다. 파도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말소리를 철썩, 말소리를 삼켜버렸다. 저 멀리 어둠 속에서 유람선이 통통거리며 대교 밑을 지나갔다.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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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8. 2024
by
랑시에르
내이름이박힌책한권
제주도 살며
제주도 살며 참 오랜만에 바다에 나왔다. 누군 간 벼루고 작정하고 기다림 끝에 바다를 찾아오는데 난 잠시 슈퍼 가듯 나오면 로망의 제주 서귀포 바다가 있음에도 참 오랫동안 와보지 못했다. 다시 낚시를 해보려 한다. 내가 아는 곳은 이곳 보목포구가 그나마 최상의 조건(주차장에서 바로 낚시를 할 수 있고, 방파제도 걸어서 1분이면 등대 끝에 닿을 수 있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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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24
by
허정구
방
「3시 53분, 밤바다의 첫 편지」 중
노을이 드는 한 칸 방은 어느 사이 흰 참숯내 머물다간 잿더미 사장. 매일 그렸던 바다 속 은하 하루 위 물 드는 지금도 그리는 한 칸 방은 갈매기 홀로 우짖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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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24
by
이 원
Melancholy smile
눈이 내리고 있는 창가에 다가서자 저 멀리 어둠에 갇힌 밤바다가 보였다. 어두운 밤바다 위에는 눈에 덮인 섬들이 희끄무레하게 형체를 드러낸 채 떠있었다. 오른편으로 무인등대가 눈을 떴다가는 감고, 그렇게, 깊은 어둠에 갇힌 바다를 향해 줄다름질 치다가 서버린 방파제 끝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눈발은 좀처럼 기세를 수그릴 것 같지는 않았다. 오디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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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1. 2024
by
Rainmaker
해운대 밤바다
스쳐가는 바람에도 몸서리치게 아픈 사람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담는 사람 이정표 잃고 방황하는 사람 도시가 만들어낸 불빛 보며 위로받는다. 모래알은 구슬처럼 흩어지고 아이들 웃음소리 잠시 머물고 주인 잘 만난 개들은 명품옷 뽐낸다. 파도와 구름이 어깨춤추고 근심도 실어가는 해운대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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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8. 2024
by
은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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