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잡듯 꾸밈없이 다가오길
[하루 1분 글 읽기]
by
그리다
Dec 21. 2020
나는 물살을 빠르게 가르며 이리저리 헤엄치는 물고기가 아니라 넓은 바다를 향유하며 느리게 유영하는 고래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여느 물고기를 잡듯이 바늘 끝에 미끼를 매달아, 당겼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이 마음을 흔들려 하지 말고
꾸밈없는 반듯한 걸음으로 내게 다가와, 내 안에 당신의 이름을 새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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