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었냐'라는 물음에 담긴 의미

[하루 1분 글 읽기]

by 그리다

너에게 습관처럼 던지는 나의 물음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언제나처럼 너에게 '별일 없었냐'라고, '괜찮냐'라고 물어본다.

나 역시나 항상 너의 하루에 찬란함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지만, 맑았던 하늘에도 비가 오고 잔잔하던 바다에도 폭풍이 치는 것처럼, 이런 괜찮은 하루들 사이에도 분명 괜찮지 않은 날이 찾아올 거라는 것을 알기에

그런 날에 내가 쉬이 '얘는 뭐 그냥 오늘도 괜찮겠지'하며 대충 넘기지 않고 네가 꺼낸 진심 어린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오늘도 나는 너에게 '고생했어'라고, '별일 없었냐'라고 담담하게 말을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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