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것은 너무나도 반갑지만 그 뒤로 그림자처럼 이기적인 마음들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서로를 보고, 우리를 보고, 세상을 보던 시선들이 그로 인해 점점 좁아지는 것은 아닌지 가끔 걱정이 되곤 합니다.
요즘도 서로가 어떤 관계를 맺게 되면 내어주려는 성향보다 챙기려 하는 성향이 더 많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관계에 있어 어떤 피해든 보기가 싫고, 자신의 이익 밖에 생각나지 않고, 그런 자신의 행동을 이해받기만을 원하는 세상. 저는 좁은 골목을 지나다가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굳건히 서있는 붉은 벽돌담을 보며 이런 모습들을 반성합니다.
서로에게 절반의 자리를 내어주며 쌓였기에 아직까지 쓰러지지 않는 벽돌들. 어쩌면 우리의 관계도 이 벽돌처럼, 서로에게 자리를 많이 내어줄수록 점점 더 안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