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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Mar 02. 2022

처음은 항상


 처음 가는 여행지. 처음 도전하는 목표들. 그리고 그 외에 내 의지가 아니었던 생소한 사건들까지.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처음'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질 만큼 수많은 처음들을 마주 해왔는데 이상하게 아직까지 조 처음에서 이어지는 그다음을 알 수가 없다.


 처음이라는 것은 매번 사람을 순수하고 어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게 만들어 더 나아지게 만들었다. 처음이라는 것이 나의 부끄러움을 제물 삼아 이런 장점들을 내 마음에 새겨주는 것이라면 처음이라는 것이 앞으로도 영영, 낯선 무언가로 남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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