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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Jun 05. 2023

거울과 같은 삶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 하면서 사회규범과 예절을 익혀가고, 학창 시절에는 또래의 행동을 따라 하면서 그 세대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나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의 삶은 거울을 닮아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타인의 행동을 보고 그 패턴을 익히거나 그것에 스스로를 적응 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이 보여준 행동을 그대로 되돌려줌으로써 상대방에게 깨달음을 얻게 만드는 일. 마치 잘 닦인 거울처럼 외부의 자극에 맞추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이런 모습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똑같이 발현이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나는 하루를 정리하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이 내게 보여주는 태도들을 되새긴다. 나를 웃게 만들거나, 나를 찡그리게 만든 표현들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나는 그들에게 먼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상대방이 보여주는 행동은 곧, 내가 그에게 보여준 행동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항상 거울을 대하듯 나 자신을 점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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