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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Jun 20. 2023

행복은 깨닫는 것


 강 하류에 쌓이는 모래처럼, 어느샌가 내 삶에 쌓여가는 수많은 이유들. 어린 시절에는 그저 더 많이 가지는 게 행복인 줄 알았지만, 이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더 큰 행복임을 느낀다.


 이른 새벽,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여유를 깨닫는 것. 빛이 드는 창가에 앉아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소소하지만 내가 누리고 있는 물질들의 풍요로움을 떠올리는 것. 그리고 이런 일상에 감사하며 변화하는 나의 가능성을 새로이 꿈꿔보는 것.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내가 머금고 있는 행복들은 흘러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담담히 하루를 맞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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