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혹은 우리

by 그리다

시간이든 물질이든 나를 위해서 그것들을 쓰는 행위는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지만, 그것이 항상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주변을 보며 느낀다. 내가 가진 것을 나를 위해서만 쓰면 그 삶에는 오직 나 혼자만 남게 되지만, 내가 가진 것을 소중한 사람을 위해 나눌 줄 알면 그 삶에는 비로소 우리라는 이름이 채워지게 된다는 것을.


내 것을 나눈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귀찮고, 힘들고,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불편함을 마다해서는 안된다. 그런 하루들을 인내하고 극복하고 나면 볼품없던 내 작은 마당에는 너라는 따스한 꽃이 한아름 피어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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