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의 오늘도 딱 이만큼 더웠을까.
구글에서 알려주는 2년 전의 오늘은
모두 비장한 자세로
임진강을 바라보았던 것 같다.
그날은 그리 덥지 않았던 것 같은데.
더웠었나..
소멸되는 기억은 현재가 가장 치열하다고 말해주는 듯하다.
오늘이
가장 사랑한,
제일 고통스러웠으며
최고로 신났고
겁나게 뜨거웠던
오늘은..
다시 2년 후쯤, 사라진 기억을 헤집으며 무엇으로 오늘을 소환시켜 줄지.
2년 전 7월의 마지막 날보다
뜨겁게 닳아 오른 오늘.
2년 후의 오늘은 예년의 기온으로 회복되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더이상의 열병은 없기를.
[그럭저럭 시, 서른한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