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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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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횬 Mar 30. 2017

결혼기념일_wedding anniversary

꽃다운 하루




'혼자'라는 말이 점점 어색해지고 있는 결혼 4년 차.


아직도 나는 '나'일 뿐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느새 나는 아내가 되었고, 며느리가 되었고, 해맑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네 번째 결혼기념일이 돌아온 오늘,

늘 맑은 날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함께 보낸 회색빛 날들까지 떠올리며 느낀 건

'이 사람과 함께여서 참 따뜻하다.'라는 마음 하나와

'이 사람에게도 내가 따뜻한 아내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하나.

그렇게 오래오래 서로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쉴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결혼기념일.

새콤달콤, 달달한 따뜻함이 시작된 날이다.




결혼기념일 날, 마음 담은 손편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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