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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지예 May 13. 2022

내가 사랑을 준 것보다 나를 더 많이 사랑하는 존재

길 위의 사람들

말티즈 콩이와 오빠

 

늘 가는 애견 미용실에서

콩이에게 예쁜 원피스를 선물해 줬어요.

핑크 핑크 한 원피스가 참 잘 어울리는 화사한 콩이에요.


콩이 오빠는 얼마 전에 결혼을 해서 이제는 따로 살아요.

일주일 만에 만나서 그런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애틋해요.


내가 사랑을 준 것보다

나를 더 많이 사랑하는 존재 

온몸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존재

나 없이 아무것도 못할 거 같지만

나 역시도 그 애 없이 아무것도 못할 거 같은 존재 



"콩이는 오빠가 제일 좋지?"

말티즈 콩이와 오빠

"간식 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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