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부터 학교에 다녔는데…

우리 교육과는 다른 남의 나라 이야기

by jairo

최근 한국 교육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5살 아이를 학교에 가게 하는 것이

맞느냐 틀리느냐

잘 결정했다. 잘못된 결정이다.


왜 굳이 이런 문제가 회자되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솔직히 두 아이의 어린 시절은 스페인에서 살았기에

최근 사교육이 얼마나 무섭고 힘든 일인지

아이들과 함께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중이다.


가끔은

왜 돌아왔지?

다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하게도 한다.


변해도 너무 변해 버린 교육문화


옆 사람과 비교하며 살아가는

상대평가의 나라


왠지 낯설고 어색하다.


스페인에 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초등학교 입학이었다.


큰 딸이 3살이었다.


스페인은 사교육이 없다.

물론, 영어 유치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에서 국가임용고시를 치룬

초등학교 선생님이

유치원부터 아이들 눈높이 교육을 한다.

물론,

학교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말이다.

유치원도 100% 무상지원 교육시스템이다.


점수의 평가가 아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관찰해서

기록으로 성적표를 준다.


대안을 제시한 시스템과 평가지로 머무는 낯선 환경의 차이를 느낀다.


0~2세 그리고 3~6세의 교욱은 국가가 전액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어찌 적응하느냐고? 말들을 한다.

당연하다.

한국적 시스템으로는 그 말이 나와야 한다.

뭔가 남달라야 하고

뭔가 좋은 대학을 가야 성공하는 사회가 우리 현실이니까


슬플 뿐이다.


그렇게 3살에 만난 선생님이 그 반 학생들 그대로를 데리고 초등학교 4학년까지 간다.

반 아이들이 그대로 이다보니

관계성을 깊이 배우게 된다.

그리고

국가에서 동네 단위로 작은 학교를 운영하기에

학급수도 많지 않다.

한 학년에 3개 반이면 많다.

학생 수도 20명 내외다.


정규 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 나이의 아이들이 경험해야 할

모든 것을 규칙성있게

그러면서도 기다려준다.


먼저 터특한 아이는

자신 스스로 뒤에서 놀이 기구를 가지고 놀고 있고

그 시간 선생님은

뒤쳐진 아이에게 이해할 때까지 차분하게 가르친다.


솔직히

사제지간

스승과제자

이 단어를 실감하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스페인이었다.


교육 시스템 상

학원도 없고, 참고서도 없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도록

교육 시스템화 되어 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양육하는 스승 앞에

행복함을 느꼈던 부모의 시간이었다.


첫째도 둘째도 그렇게 성장했다.


그래서 친구와의 관계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 등

모든 것이 예의와 배려를 갖춘 자연스러운 성장이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흐름이

이익이라는 단어로 귀결된 사회가 되었다.


강단에서

강대상에서

이런 단어들이 은연중 비쳐지며

이런 이야기를 해야만 마치 뭐가 된 듯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합리화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고 ㅠㅠㅠ


슬픈 현실 아닌가?


그래서 유럽이 교육의 질이

고등학교 때까지는 떨어지는 듯 보인다.

세계대회 우승은 다 한국이 하지 않는가!


그런데

정말 행복해서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길을 선택하고

함께 웃고

함께 행복해 하는 사회는

작은 공동체의 훈련에서 부터 시작된다.

유럽의 대학생과 직장인의 행복지수가 우리와 다른 이유이다.


어쩌면

늘 반복되지만

우리나라는 솔직히 돌아와 경험하고 있는 중이지만

철저한 이익집단의 행동이니

정말 유럽처럼

100% 무상교육이 0세부터 이루어진다면,

삶의 질은 지금보다는 달라지지 않을까?


무조건 이유없는 반대을 하지 말고

좀 더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나라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이런 선택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학교에서 돌아와 숙제하고 공부하고 저녁 먹고 난 후

7시부터 친구들 만나 신나게 놀다 10시에 들어와 자던 아이가

아침에 나가서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온다.

친구들과 노는 시간은 전혀 있을 수 없다.

학교 교욱보다 학원 교육이 우선이 되어 있다.

슬픈 현실이다.


학교와 학원이 쉬는 날에는 밀린 피로를 풀려는지

하루 종일 깊은 잠만 잔다.


재미난 건 PC방이 잘 안 되는 나라다 ㅎㅎ

고등학교 아이들이 공원에 모여

수다를 떨던지

아니면

우리가 하던

우리 집에 왜 왔니 이런 게임을 하고 지낸다.

참 해 맑았다.


무엇이 맞는 교육일까?


말들만 하지 말고…

정말 대안을 제시하며 말들을 했으면 좋겠다.


한국 사회가 너무 말만 많아졌다.

왜 이렇게 변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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