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따스함의 온기를 순간 놓쳐 버렸다.
지금은 누를 버튼이 없다는 것이...
#1분세바시 #1분묵상 #발자욱의깊이만큼
세상을 덮어주는 눈이 2021년의 마무리를 알리며 내린다.
지난 날의 모든 희노애락 오육지정의 삶을 살포시 덮으라 한다
답답함과 원망도...
환하게 웃으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하던 모습도...
다 덮으라 한다.
영양분은 될 수 있으나...
바로, 지금, 오늘, 이 순간에 충실하라며...
내 영혼까지 덮어 주려한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번호로 전화하던 지난 시절...
지금은 누를 버튼이 없다는 것이...
이 가슴에 뚫려버린 이 큰 블랙홀로 매서운 한기의 바람으로 밀려 든다.
그 때문일까?
눈의 따스함의 온기를 순간 놓쳐 버렸다.
글 : jairo
사진 : @flowerchoco 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