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상을 위해

도화지를 펼쳐 봐야 겠다.

by jairo

강 위에 떠 있는

버스를 보는 순간


나는

“앗…” 하는 비명보다


파두가 떠 올랐다.


누구나 겪는

삶의 숙명으로 결론 지었다.


그러나

현실은

내 생각을 거부했다.


선입견과 편견은

지구상

가장 못나고

어리석은 몸부림의 결정체임을

다시 각인시켰다


그런데

앞이 안 보이는 시야 속에서

이기주의적 판단에

그저 웃어 주었더니

그것마저

어이 없다는 grito 만이 들려왔다.


물에 잠기고

길이 끊어지고

바람에 모든 게 정지해도


내 욕구가

우선되는 사고는


아마도

내가

천상병 시인처럼

소풍을 마쳐도


하늘에 가서

악을 쓰며


따져 물을 듯 싶다.


내가 만들려던 세상은

내가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꿈꾸게 하려

이 길을 걸은 이유는

이게 아니었다.


#아낌없이주는나무 는

이제


#kfc할아버지 는

이제


침묵으로

그저

홀로

미소지으며


기다림의 세상을

꿈꾸며


또 다른 세상을 위해

도화지를 펼쳐 봐야 겠다.

@namu.art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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