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Vol.3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by 원투아빠

밤에 TV를 잘 보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이상 12시 이전에 자는 스타일이고, 무엇보다 몸이 피곤하다. 대학 시절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할 때도 늘 구석에 엎드려 자곤 했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 광고 하나가 눈을 사로잡았다. 아카이브 K. 손꼽아 기다렸고, 그렇게 첫 화를 봤다.


그저 당시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이문세가 사랑이 지나가면을, 변진섭이 홀로 된다는 것을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KakaoTalk_20210104_142846944.jpg


다만 신승훈이 나오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창고를 뒤졌다. 가장 위에서 눈에 띈 앨범이 바로 3집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의 빅히트 이후 나온 앨범이다.


듣기는 엄청 들었나 보다. 테이프 겉표지는 낡았고, 속표지는 아예 없다. 테이프도 윗부분이 갈라져 있었다. 그만큼 신승훈은 믿고 듣는 가수였다. 발라드의 황제였으니까.


3집 역시 하나 하나 명곡이다. 딱 신승훈의 노래인 널 사랑하니까부터 댄스곡 로미오 & 줄리엣(2집 우연히부터 댄스에 재미를 들린 것 같다) , 그리고 처음 그 느낌처럼까지. 앨범만 내면 여러 곡이 히트했다. 개인적으로는 그 후로 오랫동안이 실린 4집 다음으로 3집을 좋아한다.




*신승훈은 작사, 작곡에도 능했다. 1집부터 타이틀 곡은 늘 자작곡이었다. 3집부터 눈에 띈 점은 천성일이 만든 곡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맞다, 그 노이즈 멤버. 김창환 사단으로 신승훈을 비롯해 클론, 김건모, 박미경 등의 노래를 만들었다.


* PICK - 처음 그 느낌처럼




SIDE A

1.널 사랑하니까 4:26

2.소녀에게(Hey Girl) 4:10

3.로미오 & 줄리엣 3:20

4.어젯밤 꿈에 3:35


SIDE B

1.처음 그 느낌처럼 3:42

2.나처럼 3:57

3.밤이 내리면 3:56

4.널 위해서라면 3:53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