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서지원은 가수보다는 하이틴 스타 이미지가 강했다.
데뷔하자마자 예능 프로그램 MC를 꿰찼고, 당시 유행(?)했던 예능 프로 속 미니드라마(아이스하키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막 배우처럼 잘생겼다기보다는 여리여리한 미소년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그래서 1집 때는 가수라는 이미지가 조금 약했던 것 같다. 물론 유작이 된 2집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도 있다.
하지만 1집도 수작이다.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만 봐도 알 수 있다. 오태호가 타이틀 곡 '또 다른 시작'을 만들었고, 김형석은 편곡을 맡았다. 다음 활동곡이었던 '사랑, 그리고 무관심'은 탁2준2, 또 IWBH로 활동한 이탁이 만든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시작'을 꽤 좋아했다. 춤은 그저 몸을 흐느적거리는, 거의 율동 수준이었지만, 서지원의 보컬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어쨌든 음악방송이 라이브로 진행되던 시대에서도 살아남았으니, 보컬을 문제 삼을 이는 없을 것 같다. 물론 노래를 막 잘한다는 말은 아니다.
이후 '사랑, 그리고 무관심'이라는 곡으로 활동했다. 조금은 본격적으로 춤도 췄던 곡이다. 춤과 함께 보컬은 립싱크로 돌아서기도 했다.
*서지원이라는 이름은 예명이다. 지원이라는 이름이 유행했던 것 같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모델 출신 가수 박지원도 있다. 역시 예명이다.
*PICK - 잊을 수 있겠니
SIDE A
1.또 다른 시작 4:09
2.잊을 수 있겠니 3:52
3.다짐 3:28
4.비오는 날의 슬픈노래 4:33
SIDE B
1.사랑, 그리고 무관심 3:53
2.너와 함께 할꺼야 3:53
3.꿈속의 여행 4:23
4.초코렛과 장미 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