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6집 - ...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by 원투아빠

김현철이라는 가수를 처음 접한 것은 '그대 안의 블루'였다. 동명의 영화 OST로 이소라와 함께 부른 곡이었다. '그대 안의 블루'와 함께 김현철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이후 김현철은 '달의 몰락'을 시작으로, 영화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의 OST '끝난 건가요', 4집 '나를', '왜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정점을 찍었다.


숱한 히트곡 속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김현철의 곡은 '거짓말도 보여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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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기억이 맞다면) 발매된 6집 앨범 타이틀 곡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아이돌이 한창 판을 칠 때에 김현철을 듣고 있으면 뭔가 특별해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음악을 좀 알지"라는 느낌이랄까. 듀스에 빠져있던 중학교 때 이문세 음악을 알려줬던 친구의 느낌이 그랬을까. 어쨌든 단순히 음악만 들을 시간이 부족했던 수험생에게는 공부하면서 들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편안한 곡이었다. 또 가사는 어떤가. 감수성이 예민하다 못해 폭발하고,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을 시기였으니 귀에 쏙쏙 박혔다.


기존 김현철 음악과는 조금 달랐다. 앞서 말한 히트곡들을 보면 조금은 우울한 곡들이지만, '거짓말도 보여요'는 밝다. 테이프를 꺼내 들고 속지를 봤더니 역시나. 김현철이 혼자 만든 곡이 아니다. 유정연이라는 작곡가와 함께 만들었고, 가사도 같이 썼다.


6집에 수록곡 중 김현철이 만들지 않은 곡은 딱 2개다. '거짓말도 보여요'와 해바라기의 곡을 리메이크한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김현철 6집하면 떠오르는 곡이기도 하다. 사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의 원곡이 해바라기인 것은 몰랐다. 작곡가가 다르길래 한 번 검색해봤다. '거짓말도 보여요'는 오마이걸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B면 마지막 곡인 '이게 바로 나예요'는 김현철이 부르지 않았다. 대신 유희열이 보컬로 참여했다. 들어보면 유희열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5번곡 '얘기'도 김현철이 아닌 유리상자 이세준이 불렀다.


*PICK - 거짓말도 보여요




SIDE A


1.La Quinta

2.거짓말도 보여요

3.무슨말로 어떻게

4.내가 못난 때문인걸요

5.혹시나, 어쩌면, 만약에

6.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MR)


SIDE B


1....

2.아침의 그노래는

3.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4.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5.얘기

6.이게 바로 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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