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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티어 PLATEER Jan 10. 2023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NFT ②

본 고는 지난해 11월 29일 발행된 '2022 플래티어 인사이트 리포트 Vol.3' 의 내용입니다.

지난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의 특징과 NFT 시장규모 및 확산 배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1편 다시보기 : https://brunch.co.kr/@groobee/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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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플래티어 인사이트 리포트 Vol.3' 다운받기




NFT, 디지털 소유권 증명을 넘어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


Ⅰ.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가능하게 – NFT의 등장과 성장


3.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의 특징


NFT의 특징을 살펴보기 전 ‘블록체인’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가상 화폐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아준다. 또한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으며 누구나 변경된 결과값을 열람할 수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장점 덕분에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인 NFT는 위·변조와 해킹, 복제가 불가능하다.


현재 NFT 생성 및 발행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록체인 메인넷은 이더리움(Ethereum)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이후에 나온 2세대 블록체인으로,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를 통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을 지원한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해 블록체인 원장에 거래를 기록하고 보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실용성도 높아서 NFT 거래 뿐 아니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즉, 결제나 송금 같은 단순한 거래에 활용하기 위해 고안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거래에서 더 나아가 일종의 ‘계약’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  (출처=플래티어)


아울러 NFT는 소유권(ownership)과 판매이력 등 거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남길 수 있으며, 최초 발행자와 현재 보유자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 단, 모든 NFT는 저작권과 소유권이 분리되어 있음.
NFT 창작자는 저작권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데, NFT 소유권이 다른 홀더에게 넘어가더라도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저작권을 소유한 창작자에게 로열티가 지급됨.


뿐만 아니라 각각의 토큰마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이 부여되므로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산으로 교환할 수 없다. 이는 각기 동일한 가치와 기능을 가지고 있고 동일 단위의 1:1 교환이 가능한 암호화폐와는 다른 점이다. NFT로 발행할 수 있는 자산에는 음악·사진·동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부터 예술품·부동산·명품과 같은 실물자산까지 포함된다.


이처럼 NFT는 소유권 증명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NFT를 통해 확산 중이다.


<NFT의 특정>  (출처=플래티어)



Ⅱ.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는 NFT – 시장규모와 확산 배경


1. NFT 시장규모 및 향후 전망


전 세계 NFT 시장은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급속히 성장해 오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미국 제퍼리 투자은행(Jefferies Bank)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NFT 시장규모는 2021년 140억 달러(약 20조 원)에서 올해 350억 달러(약 50조 원)로 확대되고, 2025년에는 800억 달러(약 113조 5,000억 원)로 성장이 예상된다.(동아일보, 2022.2)


<전 세계 NFT 시장 규모>  (출처=스태티스타/제퍼리 투자은행, 플래티어 재구성)


아울러 NFT 분석 사이트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은 2021년 전 세계 NFT 판매액이 2020년(8,200만 달러)보다 215배 성장한 176억 달러(24조 9,900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2021 Yearly NFT Market Report, 2022.3)  NFT를 통한 투자 이익도 막대하다. 지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NFT에 투자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54억 달러(7조 6,700억 원)로, 470개 이상의 가상화폐 지갑이 NFT 투자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사실 거시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NFT 시장 성장세가 예전보다는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NFT 시장에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분위기는 오히려 활성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NFT를 발행하고 NFT를 이용해 기업 브랜드를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2. 기업들의 NFT 시장 진입 배경


그렇다면 국내외 기업들이 NFT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기업 입장에서는 NFT 자체로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거나 NFT를 매개로 주력 상품의 판매 증진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팬덤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영역에서 NFT는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팬덤 시장에서의 상품과 서비스는 나의 팬심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자 유일한 애장품·소장품을 가질 수 있다는 욕구가 작용하여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마련이다. NFT화된 재화들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NFT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21.8)


그리고 디지털로 되어 있는 모든 것들을 재정의할 수 있어 NFT를 통해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으며, 한 번 소비 후 사라지는 기존 시장과 달리 NFT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속성을 가지며 가치를 높여갈 수 있다. 또 정품 콘텐츠 인증 및 복제 방지 등 보안성이 우수한 NFT는 명품 업계의 가품 불안을 해소해줄 수도 있다.


사실 고객 입장에서도 희소성 있는 NFT를 수집함으로써 소유와 과시라는 욕구 실현을 할 수 있고,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은 물론, 차별화된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NFT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성향과 니즈에도 부합한다. 한정판 명품 소비에 익숙한 MZ세대의 미닝아웃** 소비 성향과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니즈에 NFT가 딱 들어맞고 있다.


** 미닝아웃(Meaning Out) : 소비를 통해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볼 때 NFT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현재 경기 불황으로 다소 주춤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NFT가 창출하는 신산업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NFT를 활용하려는 기업 및 크리에이터들의 시도도 계속될 전망이다.



>> 3편에서 계속됩니다.




[출처]


◎ 김성모, <대체불가토큰(NFT), 일상을 넘보다[김성모 기자의 신비월드]>, 동아일보, 2022.2.19


◎ NonFungible.com, <2021 Yearly NFT Market Report>, 2022.3.9


◎ 순살(the Soonsal), <NFT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ft.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2021.8.6


◎ 임형준, <’코인 2대장’ 이더리움, 비트코인이랑 뭐가 다른가요? [코인노트]>, 매일경제, 2021.6.6


◎ 홍민선, <NFT 프로젝트를 위한 체인 별 정보 및 시사점>, X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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