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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티어 PLATEER Jan 06. 2023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NFT ①

본 고는 지난해 11월 29일 발행된 '2022 플래티어 인사이트 리포트 Vol.3' 의 내용입니다.

앞으로 3편에 걸쳐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보다 빨리 전문을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 URL을 클릭해 리포트를 다운로드 받아보세요!


>> '2022 플래티어 인사이트 리포트 Vol.3' 다운받기




NFT, 디지털 소유권 증명을 넘어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①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들어가며


지난해부터 각종 미디어를 장식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디지털 세상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했고, 그에 따라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등의 암호화폐나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러한 대중들의 관심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사가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렸는데, 바로 ‘NFT NYC 2022’다. 올해 4년째 열리는 ‘NFT NYC 2022’는 NFT 관련 기업, 투자자, 아티스트 등이 모여 토론하는 행사로, 행사 기간 뉴욕 곳곳에서 100여 건이 넘는 전시회와 만찬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브랜드, 음악, 패션, 스포츠, 부동산,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NFT 주제로 다뤄졌으며, 삼성전자, 하나금융투자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 NFT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주최측에 따르면, 공식 행사 등록비가 100만 원을 넘는데도 불구하고 1만 5,000명이 참석했다고 하니, 이 정도면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라고 할 만하다.


현재 패션, 유통, 게임, 식품,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 고유의 내재 가치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소유권 증명’이라는 NFT의 본질적 가치를 뛰어넘어, 리테일 기업을 중심으로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NFT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는 물론 나이키(Nike), 갭(GAP), 제일기획, 신세계 등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NFT와 관련된 마케팅을 시작하며 NFT 열풍에 탑승하고 있다.


이에 본 고에서는 NFT의 기본개념과 특징, 현황 및 주목받는 이유 등에 대해 짚어보고,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NFT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려고 한다.



Ⅰ.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가능하게 – NFT의 등장과 성장


1. 디지털 세상의 등기권리증, NFT의 등장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token)을 의미한다. 온라인 상에서 디지털 콘텐츠가 자산으로써 거래되면서 소유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NFT가 등장하게 되었다.


쉽게 말해 NFT는 디지털 세상에서 자산의 소유를 증명하기 위한 ‘등기권리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등기권리증에는 소유자명, 주민등록번호, 건물의 주소와 면적 등이 표시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NFT에도 디지털 파일이 저장된 곳의 인터넷 주소와 관련 설명, 거래 내역과 소유주 신원 정보 등이 포함된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 NFT 시장의 형성과정


NFT와 관련된 최초의 움직임은 2010년대 초반에 시작되었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주식·부동산·디지털 컬렉터블 등 다양한 자산에 적용해보려고 했던 최초의 시도로서 2012년에 ‘컬러드 코인(Colored Coins)’이 있었다. ‘대체 불가능(Non-Fungible)’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컬러드 코인은 최초의 NFT라고 볼 수 있다.


이후 2014년에는 P2P 금융 플랫폼 ‘카운터파티(Counterparty)’에서 최초로 게임 내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상에 발행한 바 있으며, 2015년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데브콘(Devcon)’에서 최초로 NFT가 공개되었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NFT가 활용된 것은 ‘크립토펑크(Cryptopunk)’ 프로젝트 덕분이다. 2017년 6월, 미국의 라바랩스(Larva Labs)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캐릭터 판매 플랫폼인 크립토펑크를 출시했다. 당시 라바랩스는 서로 다른 1만 개의 크립토펑크 이미지를 NFT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실행했는데, 이 중 9천 개는 무료로 배포되었지만 나머지 희귀한 캐릭터인 1천 개는 부분적으로 경매에 출품하면서 거래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NFT 시장 형성과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매에서 거래된 크립토펑크 이미지(최고가순)>  (출처=크립토펑크, www.larvalabs.com/cryptopunks)


이후 캐나다 기업 엑시엄 젠(Axiom Zen)이 최초의 NFT 기반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y)’*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대중들의 NFT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 크립토키티 :
NFT화된 한정판 고양이(키티)를 다른 이용자의 고양이와 조합해 희귀한 고양이를 탄생시키고, 이를 육성, 수집, 거래하는 방식


<크립토키티 카탈로그>  (출처=크립토키티, www.cryptokitties.co)



>> 2편에서 계속됩니다.




[출처]


◎ 이시은, <뉴욕서 열린 세계 최대 NFT 파티...현장에서 본 NFT의 미래는 [긱스]>, 한국경제, 2022.6.23


◎ 이기수, <NFT의 현황과 쟁점>, 한국법학원, 2022.4.29


◎ 노경탁, <NFT, 메가트렌드가 될 것인가>, 유진투자증권, 2021.10.5


◎ 김승주, <NFT 원본은 어디에 있는 걸까?>, 코인데스크코리아, 202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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