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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잉맘 Oct 30. 2015

지지,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영재발굴단 희웅이 이야기

영재발굴단에 나온 희웅이 이야기 보셨나요? 8살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를 읽고, 원소에 관심이 많은 영재소년입니다.

그런데 희웅이의 부모님은 양쪽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무언가를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아이의 눈과 입을 보며 집중해줍니다. 아이가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하고 이야기가 끝나면 박수를 치며 반응하고 지지해줍니다.


실제로 희웅이의 부모님에게 PAT검사(부모양육태도) 를 실시한 결과, 지지표현 점수가 거의 만점에 가깝게 나왔답니다. 이정도 수치의 지지표현은 1000명에 1명 정도일 정도로 높은 지지 수준이랍니다.

이 방송에서는 간단히 양육태도 검사만 진행했지만, 만약 이 부모님과 희웅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해본다고 해도 아이에 대한 부모의 반응성, 수용성, 온정성, 등의 점수가 매우 높게 측정될 것 같다는 예상이 되었어요.


희웅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인지능력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아이가 이토록 가지고 있는 재능이 발달 할 수 있었던것은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한것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우리는 아이의 인지발달에 대해 생각할때,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알게 하면 아이가 배우게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에서 출발해야 하고, 그것에 대해  표현할때 수용과 지지를 받아야해요. 그래야 그것을 더욱 더 반복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는 무언가를 배워나가게 됩니다. 실은 아이들은 환경이 지지해주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이미가졌거든요. 언어도, 사회성도 이런 원리로 배우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들은 아이가 무엇을 만지고 바라보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나에게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집중해주지 않을때가 많아요. 우리가 너무 분주하기 때문이고, 또 때론 부모의 생각과 계획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이죠.

그러한 의미에서 희웅이의 부모님은 오히려 자신들의 핸디캡을 극복하기위해 아이가 이야기할때마다 집중하여 지켜봐주고, 지시하지 않고 지지하며, 반응해주었던 것이.. 희웅이가 더욱 배우고 스스로를 발달시켜나갈 기회를 제공했던 셈이죠.


우리는 너무 우리 아이에 대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고, 잘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빠져있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생각을 들어보고 관심가져주지 못하는 것일지도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나를 믿고 지지해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할 지도 모르는데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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