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10분 진동 알람이 울린다.
잠든 아이들 사이 속에서 나와 옷을 갈아입고
물 한잔 들고 방으로 향한다.
홈 cctv를 틀며 아이들이 잠든 모습을 보며
나의 하루 계획표 '바인더'를 꺼내어 작성한다.
고요한 새벽시간이 참 좋다.
무의식 속에 새벽 필사를 시작한다.
마음먹기에 따라 나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불안한 내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 시작한 공부가 내 인생의 후반부에는
어떤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살짝 기대를 해본다.
지금은 분명 너무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인 것 같지만 답답하고 캄캄한 순간들도 있지만 작은 불빛이 보이는 순간에는 불안의 그림자가 가리어질 수 있다고 믿어본다.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을 때도 있지만 '지금 가는 길'이 맞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 조용히 눈을 감고 필사했던 내용을 다시 되새겨보자.
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내 감정 표현에 익숙해지면 '나다움'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른의 일기> 21년 동안 일기를 쓰셨던 김애리 작가님도 하루의 인생 일기를 쓰면서 나를 스스로 응원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평생 우리 자신 '나'를 데리고 살아가야 한다.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결혼을 한 뒤에도 나 자신을 지독하게 괴롭혔다. 괴롭혔다는 표현이 무색하게도 스스로를 힘들게 해 온 것 같다. 열심히 사는 내 모습에 '괜찮아' '잘하고 있어' 스스로 칭찬을 하기는커녕 더 힘들게 몰아 붙였다. 더 더 더를 강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눈을 뜨고 싶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냥 이대로 계속 눈을 감고 싶다. 지금 내 옆에는 아이들이 잠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 열심히 산다고 달라질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크기 마련이니 나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죽기 살기로 인풋 하여 2022년 하나씩 아웃풋을 하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며 배웠던 지식을 나만의 강의 스타일로 아웃풋을 하고 있다. 인풋과 아웃풋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난다.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 결과 현재는 코칭을 하며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네가 누구를 코칭해?' 주변에서 비웃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난 완벽한 성향의 사람으로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기 때문에 흐지부지 공부한 적이 없다. 그 부분이 코칭을 할 때도 통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이해가 될 때까지 알려드린다.
갈고닦았던 나의 공부 방법에 대한 노하우 또는 실패 경험을 알려드리면서 내가 또 한 번 성장했음을 느낀다. 아마도 나는 mbti 성격 사회 지도자형이 맞는 것 같다. 나는 나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다. 즐거우면서 잘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나에게 즐거움은 공부이고 잘하는 것은 공부한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다. 공부를 선택한 후부터는 열등감보다 자신감이 점점 더 생겼다. 나단 작가님의 <공부의 품격> 책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품격 있는 삶이다.
나는 배움을 좋아하며 꾸준하게 배움을 통해 나누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지금은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나를 통해 누군가가 배움의 길이 쉬워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오늘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공부를 응원합니다'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