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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빛작가 Aug 18. 2023

무기력증(번아웃)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나의 열정을 모두 쏟아부으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8월의 어느 날!!


독감 증상으로 며칠 동안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3일째 되는 날 몸이 불덩이 같이 뜨겁고 온몸에 기운은 하나도 없었어요.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내과로 향했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열과 기침 두통을 동반하는 증상으로 코로나가 의심됩니다. 검사해 보시죠.'


검사실로 이동한 제 머릿속은 오만가지 생각에 빠지게 되었어요.

2년 동안 잘 버티고 지내왔는데,

끝무렵에 코로나가 걸리는 건가?

결과는 5분 만에 '양성'

독감인줄만 알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한 순간에 무너졌어요.  


한 순간에 통째로 삼켜버린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몸을 최대한 쉬게 해주는 것뿐이었어요.

모든 것이 허무해지고 상실감마저 느낄 만큼 극도의 우울감까지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어요.


코로나 후유증으로 찾아오는 무기력증,

번아웃 증후군으로 심리상담치료까지 받는 친구가 떠올랐어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매일 몰려와 몸이 계속 늘어져 침대와 한 몸이 되었어요.

하고 있던 일에 대한 거부 반응이 생기되더라고요.


장기간 약을 복용하다 보니 집중력은 더 흐려지고

에너지도 빨리 소모되어 앉아 무언가를 지속할 수 없었어요.

다 타버린 양초처럼 신체의 코르티솔 호르몬이 모두 소진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멈춰버리는 것이죠.


저에게 나타난 증상은 자발적인 행동을 거부하며 의욕이 생기지 않아 내가 스스로 의지를 갖는 게 힘들었어요.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할 수 없다'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들이 올라 시도조차 못하게 만들었죠.


무엇보다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에 먹는 것조차 싫어 식욕이 급격이 떨어졌어요. 그러니 금방 피로해졌고 빨리빨리 조급함으로 예민해지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며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함을 느꼈어요. 나 자신을 자꾸 고립시키지 말고 사람들과 다시 교류하며 에너지를 얻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가능하면 빨리 극복해야 된다.
일단 긍정적인 마인드부터 다시 시작하자.


'나는 해도 안된다' '내가 해봐야 될 리가 없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무기력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해요.

그래서 무기력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그러나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들은 저와 같이 완벽주의자로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큰 포부와 꿈을 가지고 거대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가 방전이 된 상태이기에 현재는 움직이는 것 마저도 싫은 상태가 되어 그 어떤 것도 하기 싫어지는 거죠.      

아주 사소한 일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예를 들면, 새벽 기상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눈이 떠지는 6시에 시작하는 거죠.

책상에 앉아 '마인드파워 유튜브 영상' 시청한 후 긍정확언 필사를 합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처음부터 길게 잡지 말고 시작하는 과정을 성취감을 느껴봅니다.


어떤 수치화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지 말고, 매일매일 내가 다시 살아있음을 긍정적 마인드로 만들어갑니다.

물론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결과에만 집착하다 보다면 나의 모든 노력의 과정이 무기력증으로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요.


또 한 가지 내면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태도가 너무 중요합니다.

'지금도 충분하다.' '오늘도 해냈다'

정말 충분히 멋있고 자랑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바라봅니다.


매일 조금씩 다시 나를 끌어올리며 칭찬하고 오늘도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무기력증을 극복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무기력증에 힘들어하고 있으시다면 무기력증은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극복의 첫걸음은 내 몸을 움직이는 것이니 지금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종이와 펜을 찾아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날들을 위해서 멈추지 말고 움직이는 하루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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