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길, 깊은 영향력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며 살아간다.

가시적인 성과, 확실한 보상,

즉각적인 반응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세상을 깊이 들여다보면,

진정한 영향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보이지 않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본질을 이해하고, (린치핀 p.56)

보상 없이도 가치를 창출하며,

긴 시간 동안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다.

즉각적인 효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부모가 보여주는 태도와 가치관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깊숙이 스며든다.

따뜻한 말 한마디, 성실한 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아이의 무의식 속에서 자양분이 되어 언젠가 그들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아이의 인생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믿어야 한다.

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학생들에게 어떤 지식을 전달했을 때 즉각적인 반응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어떤 개념은 오랜 시간이 지나야 이해되기도 하고, 특정한 상황에서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나는 오랫동안 수학을 가르쳐 왔고,

가끔씩 예전 제자들에게서

“선생님 덕분에 수학이 재미있어졌어요”

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내가 했던 수많은 수업과 조언이 당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처럼 보였을지라도,

결국 학생들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제 나는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배움을 나누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영향을 주고자 한다.

블로그에 올린 한 편의 글이,

3P 바인더를 통해 남긴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직접적인 반응이 없더라도,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남기리라 믿는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로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 신념과 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히 영향을 미친다.

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당장의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나의 말과 행동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는 오늘도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