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두 딸은 일어난다.
6살, 4살 2살 터울의 딸을 키우는 엄마는 아침이 바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쁜 옷을 입히고 머리도 양갈래 딴 머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딸은 아파트에서 제일 늦게 등원을 한다.
일찍 보내도 되지만 엄마가 학원일이 6시쯤 끝나 어린이집에 오래 맡기기가 미안해서 늦은 등원을 한다.
천천히 준비해도 되지만 항상 아침은 바쁘다.
첫째는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가는 반면 둘째는 밥, 국, 반찬을 항상 챙겨 먹고 간다.
보통 9시 40분에 등원하면 10시에 어린이집에서 간식으로 죽을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엄마는 주방에서 아이들 아침으로 바쁘다.
때로는 '그냥 간단히 먹고 가면 안돼?' 물어보고 싶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미안한 마음에 투덜거리며 준비를 한다.
엄마가 아침을 안 먹는다고 아이들을 굶길 수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기억이 난다.
'현정아, 아침 먹고 가야지.'
'아냐, 지금 급해 못 먹어 준비할 시간도 없어'
'책상에 놨어 조금이라도 먹고 가'
우리 엄마도 그랬지. 그때는 엄마가 차려준 아침이 귀찮고 먹기 싫었는데 이제는 그 시간들이 그립다.
엄마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왔던 내가 이제는 두 딸을 키워가고 있으니 참 시간이 빠르다.
딸들이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이 조금 이해가 된다. 아침을 먹고 등원하면 엄마의 마음이 든든하다.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사랑해 오늘도 너희가 있기 때문에 엄마가 힘이 나.
파이팅
am 11:15
커피 한잔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