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가 성공하는 이유
여러분이 프로덕트 팀의 리더가 되었다고 상상해 보세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스타트업의 바다에서 배를 조종하고 있는 당신의 목표는, 아마도 분명할 겁니다.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성장을 촉진하며 조직에 가치를 가져다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죠. 하지만 그 여정은 여러 위험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로 가득 차 있으며, 아무리 노련한 리더라 할지라도 언제든지 난관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들 속에서 늘 올바른 선택을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미리 알고 있다면 얼마든지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프로덕트 리더가 범하기 쉬운 5가지 실수들에 대해 알아보고, 배달의 민족과 카카오를 거쳐 지금은 개발 이사로 일하고 있는 손현태 리더님의 인사이트까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사용자 조사 및 고객 중심성과 같은 필수적인 측면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를 우선순위 상위권에 올려두지 않으면 제품은 언제든지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언제나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가 승리한다고 외치고 있죠.
이처럼 사용자 조사를 전략의 초석으로 삼고, 정기적으로 고객 피드백을 수집하고, 사용성 테스트를 수행하고, 사용자 행동을 분석한 결과를 프로덕트 전략에 반영한다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요성을 팀원 모두가 공감하도록 장려하여 사용자의 니즈와 욕구에 제품을 맞춰 나가세요.
빠른 성장을 추구하다 보면 제품 로드맵에 수많은 기능들을 가득 채우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하면 집중력이 흐려지고 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하고 단호하게 우선순위를 정하여 이러한 실수를 피하세요. 그리고 제품의 핵심 가치 제안에 집중하여 각 기능이 중요한 목표에 부합하는지 확인하세요.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사용자 피드백에 적응하기 위해 로드맵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조정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술 부채는 스타트업에서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할 경우 조용한 암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부채는 개발 과정에서 지름길이나 차선책을 사용할 때 누적됩니다. 이런 방법은 처음에는 편리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프로덕트 전략 내에서 기술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코드를 리팩토링하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강력한 코드 베이스를 유지 관리하는 데 어느 정도는 리소스를 할당하세요. 새로운 기능과 기존 기능의 유지 관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기술 부채 관리의 핵심입니다.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리더에게는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합니다. 의견 불일치, 오해, 이로 인한 감정과 리소스 낭비는 우리가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순식간에 망칠 수 있습니다.
팀 내부 및 외부 이해관계자와 명확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여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세요. 이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제품 상태, 로드맵 변경 사항 및 새로운 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세요. 피드백을 장려하고 모든 사람이 제품 비전과 전략에 대해 동일한 이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놓치지 마세요.
특히 스타트업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혁신과 적응력이 생명입니다. 변화에 저항하거나 구식 전략을 고수하는 프로덕트 리더는 길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민첩성을 유지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팀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탐구하도록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세요. 그리고 지속적인 개선에 앞장서서 변화가 위협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임을 입증하세요.
스타트업에서의 프로덕트 리더십은 전략적 비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되는 요소입니다. 직면하게 될 도전 과제에 공감하고, 이미 그 길을 걸어온 사람들로부터 지혜를 얻고, 이러한 상호 연결된 인사이트를 적용한다면 위와 같은 실수를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그란데클립 개발 이사 손현태 리더의 인사이트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 인터뷰 원문 확인하기 : 프로덕트 리더가 '예측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방법 >>
초기의 스타트업일수록 제품을 너무 '잘'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비즈니스적으로 본질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의 경우 장인 정신을 발휘해서 도자기 깎는 도공처럼 심혈을 기울이는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더더욱 제품 자체를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품을 꼭 잘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엄청난 제품은 노력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당장 내일 회사가 망한다면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딱 필요한 정도로만 잘 만들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나중에 아이를 3명 낳겠다고 돈 없는 신혼부부가 40평대 아파트를 구할 필요는 없잖아요?
계속해서 문제와 비즈니스의 본질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해결책을 위한 수준의 기술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프로덕트적으로 하기 쉬운 실수라고 한다면, 리더의 입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실수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이 당연히 실수도 할 수 있고 실패나 장애, 일정 지연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팀워크가 무르익기 전 팀 빌딩 초반의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이런 상황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거나 질책하는 것보다는 서로 회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부분 실수나 오류를 일으킨 당사자가 누구보다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자기 잘못을 잘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본인이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확실하게 팀원들과 공유하고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조성해 주셔야 합니다. 강제성을 최대한 덜어내고요.
오답 노트도 스스로 작성해야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