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살며 음주가무를 멀리하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다.

by 천만장자 홍사장

참 많은 것을 비워낸 1년 6개월이란 시간이다. 옷가지부터 시작하던 것이, 최근에 소파까지 비움으로써 절정에 다다른 것 같다. 하지만 더욱 가벼워지기 위해서 미니멀리즘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내 주변의 물건들은 눈에 띄게 비워지고 버려지고 치워졌다. 그렇다면 내 안의 불필요한 것들은 얼마나 비워졌을까?

소식을 통한 불필요한 지방들의 제거.(식탐을 비웠다.)
미뤄왔던 썩은 사랑니의 제거.
덕지덕지 붙어있던 게으름의 제거.
직장인은 다 그렇다던 나쁜 건강수치들의 제거.
외부 시선에 대한 눈치 제거.
직장에 대한 미련 제거.

나름대로 내면의 미니멀리즘을 실천했지만, 아직 더 많은 것을 다듬고 비우고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자칭 미니멀리스트라 떠들며 수많은 것을 비운 나였지만 단 한 가지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며 떠들고 다닌 것이 하나 있었다.


음주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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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피워 온 담배도 한순간의 의지로 20대에 끊은 나였지만, 음주가무는 거의 20년을 함께하며 단 한순간도 멀리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아니 생각하기도 싫었다. 많을 때는 1주일 내내 술자리가 있고, 보통은 1주일에 2-3번은 술자리를 만들거나 참석하였다. 어느 직장, 어느 모임에 가서도 음주로 기죽는 일은 없었으며 그것이 감투인 양 함부로 퍼마시는 일도 잦았다. 술을 먹는 횟수가 많은 만큼 사건사고가 많았고, 그만큼 가족과의 트러블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이랬던 음주쟁이 별사냥꾼이 음주가무에 대한 사랑을 비워낸 지 언 5개월이 넘어간다. 끊고 잘라낸 것은 아니지만, 매일을 술과 함께 살던 사람이 한 달에 한 번도 술에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변화일 것이다.(나를 원할 때가 아닌,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은 조절해서 마신다.) 어떠한 계기를 통해 나의 술에 대한 생각은 변화게 되었다.


음주가무를 사랑한 홍사장

술은 소통의 도구 중 하나다.(술이 있어야 대화를 한다.)

흥을 위해선 술 한잔 들어가야 한다.(가무에는 필수)

힘든 인생 술이 빠지면 아쉽다.

밥보다는 술!

술로 질수 없다!

음주가무의 사랑이 식은 홍사장

커피 한잔하며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자.

술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힘든 인생을 술로 더 힘들게 하지 말자.

몸에 좋은 음식을 선별해서 먹자.

술은 통제력을 잃게 한다.

내가 원하고, 상대방이 원할 때만 술자리를 갖자.

나를 온전히 받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자.

술이 나의 새벽을 방해하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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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장, 오늘 술 한잔할까?"
"저기 죄송한데, 계획된 일정이 있어서 갑자기 약속을 잡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 일정을 지금 잡죠?"

좀 건방지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웬만하면 내 시간을 내 의지대로 사용하고 싶지, 외부의 요인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

"홍사장, 오늘 회의도 X떡 같았는데 술이나 한잔하면서 풀자!"
"그러시죠~하지만 저 술 안마시는 거 아시죠? 저는 식사하면서 맥주 딱 한 잔만 하겠습니다~"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 무작정 술자리를 피할 수만은 없다. 공식적인 회식이나, 상사와의 문제 해결에는 건전한 술자리도 필요는 하기에 술자리 자체에 대한 거부는 웬만해선 하지 않는다. 솔직히 격무에 시달리고 겨우 퇴근한 날에는 친구들을 불러내어 내가 좋아하는 안주와 시원한 소주에 거하게 취하고 싶을 때가 있다. 예전 같았으면 호응해주는 친구를 끝까지 찾아내어 기어코 술 한 잔하고 집에 들어갔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다. 모든 우선순위에서 음주가무는 후순위로 밀려났으며, 앞서있는 순위의 것들이 너무 많아 술자리로 인한 시간 낭비는 너무나도 아까운 것이다.

나란 사람은 참 독한 것 같다. 나를 아는 사람들도 나를 보며 독하다고 한다. 그렇다. 나는 마음을 안 먹는 것이 문제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독한 사람이다. 이런 독한 마음으로 내 인생에 불필요한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 바워내고, 오롯이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by 별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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