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리즘의 멘토
도미니크 로로
일본 미니멀리스트?
그렇다. 사진만 보고도 의문이 들 것이다. 도미니크 로로는 프랑스 출신 작가이다. 일본이 좋아 20대 때부터 30년 넘게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글에는 진짜 일본 미니멀리스트보다 더욱 더 일본인 같은 느낌이 든다.
일본을 사랑하는 그녀
그녀는 20대 때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그 당시 샌프란치스코에서 한 일본식 정원을 보고 사랑에 빠져 일본행에 올랐다고 한다. 현재 일본의 옛날 방식의 삶이 좋아 교토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것에 우아함을 강조하는 그녀
'지극히 적게'
'심플하게 산다',
'심플한 정리법'
그녀의 책을 읽고 난 뒤 이런 느낌이 들었다.
"참 고급스럽다."
그녀 스스로는 철학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다 했지만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가 느껴지고 문장 하나하나가 간결하고 임팩트가 있다. 심플한 삶을 살면서 우아함을 강조한 그녀. 그녀는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빗고 아침밥을 먹어라 한다. 밥을 먹을 때 우아한 음악 틀어라 한다. 언제나 몸을 정갈하게 하고 가꾸어라 한다. 단순하고 심플함에 익숙해져 자칫 찌질함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누리고 있다고 해서 한량같이 게으르고, 누군가에게 기대어 살라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에 욕심은 비우고 우아함을 채우는 삶의 방식. 나는 그녀의 이런 점이 참 맘에 든다.
말하지 말고 보여주는 그녀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며 주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건 버려도 되지 않아?"
"집에 물건이 왜 이렇게 많아? 답답해"
"이거 다 저승까지 가져가려고??"
괜히 남들의 소유물에 지적을 하고 나의 비움을 왠지 과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미니크 로로 그녀는 본인의 원칙을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자신의 삶에 녹여 보여주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굳이 내가 남들을 지적하고 알려주지 않아도 나의 삶에서 행동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그들이 알아서 판단하여 다가 올 것을..아직도 비울 것이 많다고 생각이 된다.
먹는 것도 심플하게
그녀는 음식의 심플함에도 무척 관심이 많았나 보다. 음식에 관련된 책이 두개정도가 되니 말이다. 미니멀을 지향하다보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 '소식'이 아닐까 싶다. 소유욕이 아닌 식탐을 자제하는 '소식'. 잡다한 것을 입에 넣고, 배부르게 먹는 것은 우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소식'을 강요하기 보다는 음식주는 즐거움의 중요성을 말한다.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식사시간. 이 즐거움을 위해 자신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직접 고르고 손질하고 정성스럽게 요리하여 그 음식을 즐기는 것. 이 행위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바쁜 생활에 치여 빠른 음식, 즉 패스트푸드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에게 음식만큼은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 먹는 슬로우 푸드의 즐거움을 잃지 말자고 말한다.
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행동보다는 미니멀 라이프가 우리에게 주는 효과에 대한 고찰하기 좋아한다. 그 영향은 오늘 소개하는 도미니크 로로에게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앞으로 그녀의 책들을 한번씩 더 읽어보려고 한다. 지금의 나는 그녀가 생각하는 심플함과 얼마나 유사한지, 아님 다른 새로운 기준이 생성되었는지. 나는 오늘도 도미니크 로로라는 미니멀리스트를 통해 미니멀리즘에 대한 고찰을 남겨보았다.
별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