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bi March 253km, 중국 고비사막
나는 지난 10년 넘게 지구 상 곳곳의 사막과 오지를 달리는 조금 독특한 모험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내 인생의 사십 대에서 사막과 오지 레이스를 빼고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런데 시각장애인과의 인연을 빼고 사막을 말하는 것도 참 어렵다.
2005년 초 한 시각장애인에게서 “사막에 가고 싶은데 함께 동행해줄 수 있겠냐?”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좋은 일 한번 하겠다고 OK를 했지만 나는 그 역할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했다.
# 좋은 길은 양보한다
# 쉬지 않고 얘기를 한다
# 친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